[구로구의회 파행 2주] 지역사회 시선 '일침'
" 구청장 도와주는 것 아니다 "... " 의회내 일방독주 더 큰 문제 "
구정질문으로 비롯된 구로구의회의 이번 정례회 파행 사태를 바라보는 지역사회 분위기는 곱지 않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나온다. 지역사회 한 관계자는 최근 구의회 정례회에서 구정질문을 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정당을 떠나 이해할 수 없고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의원들의 구정질문을 통해 비판도 들으면서 무엇이 잘못되고,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구정질문을 안하도록 한 것이) 구청장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던졌다.
또 구의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곽윤희 의장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의장이 4선 의원 인데…"라며 적잖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역내 시민사회단체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안병순 대표는 구의회 파행 운영 등과 관련해 이번 주 중 시민연대차원의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지난 7일(금) 밝혔다.
안 대표는 구정질문 논란과 관련해 "구청장이 처음되면 누구나 초선인데, 처음이라 미숙하다 부족하다 준비가 덜됐다는 것이 정당한 이유가 별로 안된다"며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서투르면 서투른대로 진솔하고 소신껏 자신의 구정에 대해 구민대표 대의기관인 구의회앞에서 구민을 대상으로 설명하면, 주민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자의적이고 일방적 판단이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측은 이번 정례회 의사일정 결정 과정에서 취임한지 얼마 안된 같은당 문헌일구청장과 수해피해 지원에 따른 공무원들의 애로 등을 고려해 구청장과 국장급 등을 상대로 한 구정질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고, 다수당인 국민의힘의 이 같은 결정은 다수결에 의해 의사일정으로 결정됐다.
안병순 대표는 "의회안에서는 의사일정을 놓고 서로 타협하고 논쟁을 벌이는 것이 의원들의 의정행위일텐데 끈질긴 설득과 타협 노력없이 일방독주로 가는 것은 (민주당의 상임위출석 거부보다)더 문제가 크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심의절차를 생략하고 가는 것은 여당 독재이고, 단체장 거수기역할 밖에 안하는 여당의 독재행위라 봐야 한다"며 민주적 관행을 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지역민심을 거스르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