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선거 개표] 8353표 격차, 선거일 본투표가 갈랐다

본투표는 문헌일 '승' … 사전투표는 박동웅 '승'

2022-06-07     김경숙 기자

 

앞으로 구로구의 4년을 책임질 새 수장으로, 국민의힘 문헌일 구청장후보가 선택됐다.

국민의힘 문헌일후보(69)는 민주당 박동웅 후보(54)보다 4.6%P 많은 52.3%를  득표했다. 

구로구 총유권자 35만3697명 가운데 18만8093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 중 문헌일 후보가 총 9만6684표, 박동웅 후보가 총8만8331표를 받았다. 양 후보간의 표차는 8353표였다.

이를 사전투표와 본투표 득표결과로 보면 관내외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 박동웅 후보가  문 후보보다 3753표 가량 많은 3만7372표를  받았으나, 선거당일인 1일 동별 본투표에서 문 후보가 박후보보다 1만2000표 가량 많은 6만2842표를 득표하면서 문후보가 여유있게 당선석에 앉게 된 것이다.

후보 득표율 기준으로 문헌일 후보의  총 득표율 52.3% 중 34%는  본투표일에, 18%는 사전투표를 통한 득표이다. 박동웅 후보의 총 득표율 47.7% 가운데 27.4%는 본투표일에, 20.2%가량은 사전투표를 통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후보별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동은 국민의힘 문 후보의 경우 16개동 가운데 수궁동(58.2%)과 신도림동(57.9%)이었다. 가장 득표율이 낮았던 동은 구로3동(46.15%)과 항동 (47.9%)이었다.
이는 민주당 박동웅 후보에게서는 반대로 나타났다. 16개동 가운데 박동웅 후보가 과반이상의 다득표로 문 후보를 이긴 동은 단 2개동인데, 항동(52.1%)과 구로3동(53.9%)이었다. 

반면 박 후보는 문 후보가 최고 득표를 했던 수궁동과 신도림동에서는 각각 41.8%, 42.1%의 가장 낮은 득표를 했다.

이번 구청장 득표결과는 서울시장후보 선거결과와 비교하면 흥미로운 점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 문헌일 구청장 후보가 받은 표가 높기는 했지만 구로구에서 같은 당 오세훈 시장후보가 받은 표수에 비하면 959표(3,9%p) 적었다. 

반면 민주당 박동웅 후보는 지역에서 같은 당 송영길 시장 후보에 비해 무려 1만881표(5.68%p)를 더 받았다. 

3선 현역 구의원에서 당내 경선을 거쳐 구청장 본선에 나섰던 민주당 박동웅 후보로서는 아쉬운 대목일 수 있다. 

서울시교육감, 서울시장과 함께 투표하는 것이라 선거전부터 같은 정당에 '줄투표'할 것을 우려하는 소리도 나왔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유권자들의 투표결과를 보면 특정 정당 등으로의 쏠림보다 내 삶에 영향을 줄 보다 나은 지역과 동네로 변화시킬 인물로 누가 좀더 적당할것인가를 고민하며 '인물'기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