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장보며 함박웃음
지난 6일 독거어르신등 10명 남구로시장서
2016-05-14 김경숙 기자
생활이 어려운 구로동 일대 독거어르신 등 열 분을 추천 받아 평소 돈 때문에 망설였던 상품들을 살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10만원씩 지원해드려, 이날 70대 전후의 어르신들은 봉사자들과 함께 시장 이곳 저곳을 오가며 모처럼 흥겨운 '장'을 봤다.
가리봉동에서 왔다는 최인숙(79)어르신은 "고기도 사고, 라면, 쌀도 샀다. 고맙게 잘했다"며 환한 미소로 주최측 등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홀로 구로5동에서 살고 있다는 박상봉 어르신도 상기 된 목소리로 "고기와 닭을 사고 함께 먹을 야채와 된장도 샀다"며 "동네 사람들과 조금씩 나눠주고 같이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명절을 앞두고 어르신을 위한 장보기 행사에 처음 후원하면서 시장을 보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아보여 좋았다며 지속적인 지역봉사 의사를 밝힌 바 있던 강남리즈의료생협의 유광순 이사장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이번에는 시장에서 하게 됐는데 싸고, 여러 분들을 만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남리즈생협은 현재 대림역 인근에서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소외어르신들의 장보기 행사를 위해 100만원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