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표 이모저모 5] 개표참관인들도 '긴장 모드'

2022-03-14     정세화 기자

 

저녁 8시 30분경, 구로구 대통령선거 개표장이 설치된 우신고등학교(수궁동 소재) 강당으로  지역내 투표소에서 들어온 투표함들이 들어섰다. 

개표장에 있는 정당 참관인들 중에는 휴대전화로 타지역 개표상황과 출구조사결과 등을 시시각각 확인하는 모습들을 보이기도. 

방송사 출구조사결과 양 후보간 득표율 격차가 1%도 채 안되는 '초박빙'이라는 것의 영향인지, 개표 초반 일부 참관인들의 날선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마침내 구로구 개표가 시작된 밤 8시 50분경. 넒은 개표장 안은 △개함부 △투표지분류기운영부 △심사집계부 등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투표함을 열어 투표지를 가지런히 모으는 개함부에서 작은 실랑이가 일어 수많은 눈들이 쏠렸다.

개표참관인으로 참여한 국민의 힘 소속 주민 A씨가  '구로1동' 투표함 위 특수봉인지에 적힌 투표관계자 필체가 '투표완료 후 찍었던 사진 속 필체와 다르다'는 주장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약 5분간 언성이 오갔다. 

이에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 감독 아래 개표참관인 A씨가 증거자료라고 내세운 사진은 측면에 적힌 특수봉인지 서명란과 오인한 것임이 확인됐고,  A씨의 착각이 불러온 헤프닝으로 넘어갔다.

 

투표지를 후보별로 자동 분류하는 '투표지분류기운영부' 중 가장 먼저 가동 된 가리봉동 사전투표. 분류기가 작동하던 중 개표참관인 B씨가 "왜 이재명 후보의 투표용지와 윤석열후보의 용지를 섞어 넣느냐"고 문제 제기 했다. 

구로구선관위 측은 투표지분류기는 후보와 상관없이 전 투표지를 한 번에 투입하면, 투표지분류기가 후보별로 자동 분류하게 되어있는 것이라 설명했고, 이를 들은 B씨는 '오해해서 미안하다'며 머쓱함을 표현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