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2021] 구로타임즈 선정 구로지역 10대뉴스
코로나 '광풍' ... 주민들 '외침'
확진자수 '훨훨' 정보는 '깜깜'
올해도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던 한 해였다. 12월 22일 기준으로 구로주민 확진자는 9782명에 달한다. 누적사망자도 36명에 달한다. 지난해 12월당시 총누적 확진자가 625명이었는데 1년 가까이 되는 올해들어 약 15배(12월12일 기준) 폭증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처럼 격증하고 있지만 오히려 초창기보다 정보는 갈수록 불투명해져 많은 비판과 지적을 낳았다. 지난해 11월부터 확진자의 연령대 공개가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올들어 1월에는 '확진자의 거주동'이 공개 금지되고, 3월에는 '긴급재난안전문자(CBS)' 내 '구로구민 확진자 일일 발생 내역' 송출이 중단됐다. 이후 4월 들어선 구청 홈페이지에 발표하던 확진자 이동 동선'이, 11월 들어서는 확진자 개인별 감염경로마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내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인 감염정보를 토대로 자가방역을 할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도움도 안되는 '깜깜이 정보'라는 지적 이어졌다. 이는 다시 구로구와 다른 자치구별 방역등과 관련한 정보공개행정에서 때때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지역주민들에게는 적잖은 실망과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정보공개지침에 따라 확진자정보공개를 할수 없다는 구로구와 달리 금천구 동작구등 인접한 다른 자치구에서는 현재까지도 확진자 거주동 및 생활권역, 동거인수 등을 상세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로 위축... 문닫힌 '사회'
코로나 창궐이 장기화 확산세로 경제·사회·문화·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위축되고 통제 제한된 한 해였다. 2021년 연말인 지금도 코로나가 누그러들지 않아 사적모임의 인원제한 및 영업시간 단축 등에 따라 경제 불황과 불편한 생활을 겪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영업제한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한해였다.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폐업을 하거나, 종업원들을 내보내고 스스로 가게를 경영해야만 했다. 정부에서 몇 차례 피해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이러한 지원금은 한 달 임대료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전폭적인 지원등을 촉구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도 불안하다. 임시 선별소마다 감염 검사를 받기 위한 대기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고, 자가격리자, 확진자 및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주민들의 바깥 사회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가리봉 확진대책 비상
코로나발생 2년이 되어가면서 지역적 환경및 특성등과 관련한 확산 원인과 대책 등이 많이 나온 한해였다.
8월부터 10월사이 중국교포발 감염 확산이 당시 구로지역 전체 발생의 약 60%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확산 주현장은 '건설현장'으로 파악됐다. 건설현장에서 감염 확진된 일용직 노동자들이 근무후 거주공간인 고시원과 쪽방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는 과정에서 욕실 및 취식공간 등의 공용공간 이용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교포들의 백신접종률 저조도 작용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인등이 많이 거주하는 가리봉동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홍보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역별 최다 발생지점' 등의 데이터 분석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구로지역 감염실태 및 방역 빅데이터' 구축 필요성이 노출 되기도 했다.
" 대규모점포 반대" 첫 가두시위 나선 지역상인들
시장에서 장사를 하고있어야 할 상인들이 구로구청 앞으로 나섰다. 뙤약볕 내리쬐는 여름날부터 상인들은 매주 구청 정문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고, 추운 칼바람 몰아치던 지난 12월 14일(화)에는 교정시설부지 인근 6개전통시장 상인회장들은 상복을 입고 약 130명의 인근 상인들과 함께 고척동 교정시설부지부터 구로구청까지 약 3.6km를 걸으며 가두시위를 벌이는 일이 구로지역에서 처음으로 일어났다. <사진>
고척동 옛교정시설에 입점하려하는 대규모점포인 아이파크몰 및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외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구로구청등에 지역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장할 지역활성화 대책등과 대규모점포 입점으로 인한 피해대책 수립의 시급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산업발전협의회 구성 및 운영을 전후로 구행정이 보여준 일련의 폐쇄적 행정으로 불통행정 밀실행정 논란이 일었고, 이는 상인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되기도 했다.
구의원 2명, 의원직 상실
구로구의회 조미향 구의원(초선. 전 운영위원장)과 박종여 구의원(2선. 전 행정기획위원장)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지난 4월 8일(목)자로 의원직이 상실됐다. 구로구의회 개원 30년 만에 처선거법위반으로 구의원 2명이 동시에 의원직에서 물러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조미향 의원(61, 신도림-구로5동, 더불어민주당)과 박종여 의원(60, 구로1-2동,국민의힘)의원은 지난 2019년 6월13일, 선거에 관한 보도와 관련한 금품제공 등의 선거법 위반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벌금 200만원을 받아 의원직 상실위기에 처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벌금 200만원을 원심 그대로 확정한 것이다.
16명의 의원으로 출범한 제8대 구로구의회는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6월말까지 14명 체제(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6명, 정의당 1명)로 재편 운영됐다.
노인회 케이블TV교체 논란 & '소용돌이'
노인회구로구지회의 'KT 케이블 무단 설치' 관련 계약문제가 최근 종지부를 찍었다. 1년반 전인 지난해 6월 5일(금) 노인회 구로구지회는 지역내 경로당 194개소의 TV 케이블을 KT로 변경, 이후 무단 계약 논란 등이 일기 시작했다.
논란과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KT와의 경로당 케이블 계약은 당시 노인회구로구지회 사무국장이던 박모씨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약 최종결정권자인 전영수 지회장은 당시 KT와의 계약사실을 몰랐으며 '지회장 동의 없이 은행 업무용 도장 등이 이용된 것'이라는 내용 등을 담은 입장문을 지역사회에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파문이 일기도 했다.
'멀쩡한 케이블 교체'로 시작된 논란은 지회내 계약주체 논란에 이어 결국 전영수 현 지회장에 대한 해임 및 절차논란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지역내 경로당 어르신들과 지역사회 곳곳의 비판이 이어졌다.
항동주민들 외침 "아이들 안전을"
'광명~서울 지하고속도로'(온수터널) 공사와 관련, 시공사 ㈜한양과 항동주민들 사이의 '온수터널 및 수직구 공사'관련 크고작은 신경전이 잇따른 한 해였다. 지난 7월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인해 항동 학부모들은 이인영 국회의원실과 항동 수직구부지에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갔고, 너른 수직구 부지에는 사람이 아닌 인형들이 '공사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현장을 가득 메우는 새로운 형태의 '시위 장관'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한양이 지난달 1일부터 3일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뒤 공사를 강행하려 하자, 그 때마다 항동주민들이 통학로 안전등을 위해 수직구공사에 반대하며 공사현장에 나가 공사를 저지했다. 아파트와 학교 아래로 지나가는 터널공사, 통학로길옆 수직구공사 등에 '안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올해도 한해내내 이어졌다.
한편 지난 11월 ㈜ 한양측은 항동주민들 중 최재희씨와 유선희씨 외 신원불명의 30명 (항동주민비대위)을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죄' 혐의로 고소하는 등 양측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새바람 분 구로디지털단지 또 변모' 시동'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내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디지털단지 내 만민중앙교회 맞은편부터 남부순환로 효성아파트 인근까지 이어지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의 정수장부지에 G스퀘어 건물이 완공돼 연 초부터 입주가 본격 시작됐다. 특히 이 건물에 키콕스벤처센터 건물을 사용했던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본부가 지난 6월 입주했고, 지난 11월에는 서울시 최초 산업박물관인 G밸리 산업박물관이 3층에 마련돼 지난 11월 프리오픈(임시 개관)에 들어갔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의 키콕스벤처센터 건물은 올해 초 민간 건설업체에 매각되면서 입주해 있던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11개 기관 및 중소업체들이 올해 안에 이전하게 됐다. 이 건물은 철거 후 오피스텔형 건물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만민중앙교회본당 건물이 매각 후 25년 만인 12월에 철거 됐
'우후죽순' 임대주택
지난 한해 구로지역내 임대주택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준비됐다. 지역적으로는 신도림 구로동지역인 구로(을)보다 개봉동 오류동 수궁동지역인 구로(갑)이 심했고, 인근 지역주민들사이에서 마을슬럼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이어졌다.
구로(갑) 지역은 오류·개봉동역을 중심으로 △'오류동 청신호 행복주택(SH,180세대)' △오류행복주택(LH,890세대)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오류동 SH청년주택(오류동 31-121번지/88세대 예정) △오류동 청년다락(오류2동 산 43-40번지(경인로변)/149세대) △개봉1동 서울시역세권청년주택(개봉동 179-11번지/268세대) △개봉2동 서울시역세권청년주택(개봉동403-29번지 강서효병원 부지/627세대)가 새롭게 개소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후된 빌라나 오피스텔등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건립하는 곳들이 적지않은 상황이다.
구로주민대회 농성천막 철거논란
지난 10월 말 구로구 순세계잉여금 725억원(2020년)을 ‘주민이 원하는 곳에 사용해달라’ 요청하는 구로주민대회가 열렸다. 구로주민대회는 구로주민 1만 3천여명의 주민투표를 통해 10대요구안으로 정리했으며, 10대요구안에는 전구민재난지원금 지급, 문화체육시설 종합복지관 확대, 노후역사개선 등이 담겨있다.
이에 구로주민대회조직위원회가 구로구청측에 ‘구청장 면담’ 및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해 왔지만 구로구청은 ‘부서별 협의중’이라 구청장 면담 등을 거절했다. 이에 지난 6일(월) 주민대회 측은 10대 주민요구안 즉각 실현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고, 다음날 7일(화) 구로구청이 농성장을 철거하며 주민대회 조직위의 분노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분노한 조직위 측은 농성장이 철거된 후에도 길바닥 농성을 이어가자, 지난 9일(목) 구로구청은 조직위 측에 ‘주민대회 10대요구안 부서별 검토’ 자료를 전달하며 협의점을 찾기로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로주민대회 측은 지난 22일(수) ‘무기한 농성’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