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기관 안정적운영 지원 등 주민 10대요구안 선정 발표
구로주민대회조직위 지난14일 기자회견서
구로구청 곳간에 잠자고 있는 예산 725억을 주민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선정된 요구사항에 사용하자는 시민운동이 전개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주체는 '구로주민대회 조직위원회'(이하 구로주민위원회). 현재 진보당 구로구위원회를 비롯해 구로구내 각 분야별 노조, 마을단체 등 2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진보당 구로구위원회가 지난 7월 구로주민대회를 제안하여 이러한 단체들이 참여하고 곧바로 구로주민대회를 발족한 뒤 윤석주 구로지역아동센터협의회 대표, 이근미 구로여성회 대표, 유선희 진보당 구로구위원회 위원장, 우영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지부서남자대장 등을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최재희 배고픈사장 협동조합 이사장을 집행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구로주민위원회는 "주민을 위해 편성된 예산이 남김없이 촘촘하고 꼼꼼하게 집행되어야 하지만 지난해 구로구 예산 중 무려 725억이 다 사용하지 않은 채 남아 있다"며 "이러한 남은 예산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결정하는 요구사업에 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로주민위원회는 이를 위해 먼저 지난 7월부터 9월에 걸쳐 1,2차 개별 온라인 및 오프라인정책 제안과 더불어 각 동네별 공동요구안에 대한 투표 등을 거쳐 20개 주민요구안을 취합, 심의하고 지난 9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1861명이 참여한 가운데 20개 주민요구안 중 10대 요구안 선정 예선 투표를 실시해 최종 10대 요구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10대 주민 요구안은 △마을돌봄기관(지역아동센터,우리동네키움센터, 온종일돌봄센터)의 안정적 운영 지원 확대 △구로1동 도서관 설립(교육, 문화 소외 해소) △재난지원금(구로사랑 상품권 등 지역 화폐로 전체 구민에게 지급) △느린학습자(정서, 사회성, 학습부진, 저성취 아동)을 위한 교육 및 종합지원센터 건립 △아이스팩, 우유팩 분리수거함 설치지원 등 쓰레기 분리 배출 및 수거 지원 △개봉역, 구로역 등 낡은 전철역사 개선 및 역광장을 쉼터공간으로 재조성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및 반려동물에 대한 지원 확대 △수영장 등 운동시설 확대 및 문화체육시설, 종합복지관 확대 △동별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요양보호사 등 돌봄 필수 노동자 처우 개선비 지급 등이다.
구로주민위원회는 지난 14일 구로구청 앞 광장에서 이러한 10대 주민요구안을 발표하고 1만 주민투표 시작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로주민위원회는 10월 14일부터 24일까지 구로구 거주자 및 직장인 등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1만인 주민투표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10개 주민요구안 중 우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사업을 온라인, 핸드폰 문자전송, 현장투표 등을 통해 결정한다는 것이다.
또 10월 30일에는 투표결과를 공유하는 제1회 구로구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