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선거_사전투표 현장] 꼭꼭 접은 투표에 담은 주민들 소망
“시민 소중히 여기는 시장이 되시길...”
“다른 소망은 없고, 정치인들이 자기 배불리는데 급급해하지 말고, 이상한 짓들 하지 말고 청렴하게 서울을 잘 끌어나갔으면 좋겠어요.”
2일(금) 오전 6시부터 관내 16개동 16개 사전투표소가 문을 열며 본격적인 ‘4·7 서울시 재·보궐선거’의 첫 신호탄을 알렸다. 사전 투표 첫날인 2일(금) 오후, 구로구의 사전투표소 16개소 또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오후 구로타임즈가 찾은 선거투표소는 오류1・2・수궁・항동. 네 곳의 투표소 모두 투표를 하러 온 지역 유권자들과 투표 참관인, 투표 종사자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오류2동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천왕역 마을버들활력소는 유권자들 모두 저마다의 소망을 담은 듯 선거용지를 곱게 접어 투표함에 넣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약 오후 4시 기준 오류2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인원은 관내(구로구) 유권자 1850명과 관외(구로구이외 타지역) 유권자 154명이었으며, 2천명이 넘는 인원이 자신의 소망을 투표용지에 담았다.
이에앞서 방문한 항동. 구로구 (갑)지역 내 가장 유권자 수가 적은 항동 또한 투표 열기로 뜨거웠다. 사전 투표가 시작된 지 반나절이 지난 오후 1시경, 항동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인원은 총 781명으로 관내 유권자 653명과 관외 128명이 항동 투표소를 찾았다.
항동의 특성상 젊은 유권자들의 비율이 많은 만큼 사전 투표자들 또한 20~40대의 젊은 연령층이 많았다.
자신의 첫 투표라며 웃어 보이는 20세 이 모양은 “지난 선거는 생일이 맞지 않아 투표를 못했는데, 올 선거는 인생의 첫 투표”라며 “새롭게 뽑히는 시장님은 청년들을 위해 많은 정책을 내줘서, 대학도 돈 걱정 없이 다니고, 지금 다들 힘들다하는 청년 취업난도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았다.
어르신들의 투표 열기 또한 뜨거웠다. 1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투표를 완료한 수궁동의 한 투표 관계자는 “평일이고 수궁동의 특성상 어르신 사전투표자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약 30분 가량 현장에 본 수궁동 사전투표소 방문 유권자는 80%이상이 약 70세를 전후한 어르신이었다. 다소 무거운 몸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수궁동 사전투표소(궁동 청소년 문화의집)로 향하는 어르신들의 표정은 투표로 결연한 표정이었다.
투표를 마친 후 삼삼오오 모여 있는 어르신들에게 투표 후기와 다음 시장에게 바라는 소망을 질문하자 어르신들은 “수 십년을 투표해도 투표는 늘 긴장된다”며 “다음 시장후보는 누가 되든, 공약을 잘 지키고 국민을 위해 시민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