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신도시 조성발표... 구로차량기지 이전 가능성 기대설
정부가 지난 24일 광명·시흥(1,271만㎡) 신도시에 7만호 공급한다는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구로차량기지 이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 광명·시흥 신도시(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 및 시흥시 과림동, 무지내동, 금이동 일원)에 조성될 신도시의 교통대책(안)에는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토록 철도중심 대중교통 체계 구축 및 병목구간 해소 등 주변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즉 1·2·7호선, 현재 건설계획 중인 신안산선, GTX-B, 예타 중인 제2경인선(구로차량기지 이전노선 포함) 등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 현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발표 자료에 '제2경인선(구로차량기지 이전노선 포함)'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구로철도차량 이전을 포함한 구로~광명 구간과 제2경인선이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전제돼야 제2경인선 조성이 가능해 현재 진행 중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조사가 이전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조사 결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구로차량기지이전사업은 구로1동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구로차량기지를 광명 노온사동으로 옮기고, 구로역~광명시 철산동∼하안동~노온사동 9.46㎞ 구간(차량기지 28만1931㎡ 포함)에 정거장 3개 역사(철산역·우체국사거리역·노온사역)신설을 계획하는 사업이었지만 이전비용이 당초보다 수 천억원이 초과되고, 광명시에서 반대의 뜻을 밝히면서 기재부가 지난해 9월 타당성 재조사를 결정했다.
이러한 광명·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한다는 소식에 구로구 구로1동 아파트 거래는 끊겼다고 한다.
구로1동의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매물로 나온 아파트도 없고 찾는 구입자도 없는 상태"이며 "일부 신문방송매체에서 이번 발표 이후 아파트 거래가격이 급상승했다고 보도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차량기지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구로1동 30평대 아파트 가격의 경우 며칠사이에 수천만 원 급상승 했다기보다는 그 이전부터 호가로 10억원대 수준에 나왔지만 실제 거래에선 최고 9억 5000만원 내외정도라고 전했다.
오히려 이번 광명·시흥 신도시조성 발표로 전세살이 예비 아파트 구입자는 부동산 정책의 추이를 살피면서, 오를 데로 올라간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기보다 새로 짓는 신도시에 청약 입주할 기회라 여기고 전세를 연장하려는 경향이 높아 부동산 매매거래는 중단된 상황이라고 했다.
부동산 업계는 하지만 앞으론 구로1동의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확정되고, 현재 추진 중인 주공 1,2단지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구로1동 1, 2단지는 재건축을 위한 초기단계로 정비구역지정 신청을 지난해 12월 구로구청에 냈고, 현재 구청은 검토를 끝내고 서울시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정비구역계획수립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공1단지 1400세대가 86년 입주한데 이어 주공2단지 726세대가 1987년 입주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며 "향후 구로철도차량기지부지 개발과 주공 1,2단지 재건축사업이 동시에 맞물려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