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토론회_구로을이모저모] 준비된후보, 예리한 주민패널

후보4명중 유일하게 참석 ...어르신 3인방 "지방출장도 미루웠는데"

2016-04-05     김경숙 기자

지난 29일 오전 구로아트밸리에서 시작된 구로(을)지역 총선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장. 구로타임즈가 올해로 세 번째 주최한 정책토론회이지만 오전에 구로(을)토론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로(갑)과 구로(을) 2개 선거구이다보니 보통 오전에 구로(갑), 오후에 구로(을)로 진행했으나, 이날 공간 스케줄상 구로아트밸리의 오후 활용이 어려웠기 때문.
 

이렇게 시작된 구로(을)정책토론회는 토론회 일정이 하루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하다 결국 후보1인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초 토론회 참가의사를 밝혀 진행절차등과 관련한 자료가 오가던 후보들은 시간이나 상대후보 불참에 따른 모양새 등을 이유로, 한 후보는 선약을 이유로 주요 정당 후보 3명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김윤희, 성태숙 주민패널, 김선경후보, 불참후보들 좌석,  이성동 사회자.

 

 

그러나 구로지역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과 지역내 바람직한 정책토론의 장 정착을 위해 국회의원 후보와 구청장후보초청 정책토론회를 개최해왔던 본 취지에 맞춰 구로타임즈는 정책토론회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토론회는 개최됐다.
 

토론회 전날 오후와 당일 아침, 모 후보측으로부터 토론회 무산 얘기가 나오는데 맞느냐는 주민들의 확인 전화가 일부 걸려오는 등 신문사 의지와 달리 알수 없지만 외부 어디선가 이번 정책토론회를 '무산'쪽으로 밀어내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었다.
 

이런 가운데 주민패널과 지역시민진영 관계자들이 들어오고, 이날의 유일한 참석 후보인 민중연합당의 김선경후보가 정장차림의 말쑥한 모습으로 10여분 일찍 도착, 기호가 새겨진 어깨띠로 단장을 하면서 토론회장은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예정된 시각보다 30분 늦은 10시30분부터 맑은 선거를 위한 후보의 서약후 구로동의 유권자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성태숙 · 김윤희 주민패널의 착석과 이성동 열린사회구로시민회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에서 김선경 후보는 30대 초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전국현안부터 지역현안, YES OR NO, 패널질의까지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나름의 소신있는 정책방향을 힘있는 목소리로 조목조목 제시, 토론 초반부터 참석주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사회자도 후보측에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던 'YES OR NO 당신의 생각은'과 관련한 질문에 대한 김 후보의 답변들을 지켜보면서 "아침에 질문지를 만든 것이라 절대 유출된 것이 아니다"는 말로, 체계적이면서도 흐르는 물처럼 거침없는 김 후보의 답변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민중연합당이 어떤 당인지는 몰라도, 김 후보의 답변을 들으면서 청년과 우리 사회에 대한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며 토론내용을 들은 소감을 유쾌하게 밝혔다.
 

이날 토론은 후보가 한명만 참석함에 따라 전체적인 시간적 여유가 있어 답변시간을 기본1분30초에서 2. 3분으로 늘려 적용했지만, 제한시간내 답변원칙은 후보 맞은편에서 시간체크를 진행하며 원칙대로 진행했다. 토론회 분위기도 후보자의 일방적 답변이 아니라 때로는 송곳같은 추가질의등으로 한층 생동감있게 진행됐다. 여기에는 주민패널 두명의 활약이 무엇보다 컸다.

 

 

 

김윤희 주민패널이 김선경후보의 답변을 듣고 추가질문을 하고 있다.

 

 

 

상대 후보들은 없었지만, 본 질문에 대한 후보의 답변에 대해 일반 주민으로서 느끼는 문제점들을 예리하게 지적하는 토론방식으로 진행돼, 오히려 유권자 중심의 토론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경험들을 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선경 후보도 이를 느낀 듯 한시간 반에 걸친 토론회 일정을 마치며 가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아마 패널 두분이 두려워서 (후보들이) 오지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토론회장에 웃음을 일으켰다..
 

한편 이날 토론회장에는 토론회에서 후보들의 정책을 들어보고싶어 왔다는 50대 남성(신도림), 지방에 갈 일정까지 미루며 동네 친구들과 함께 토로회를 보러 왔다가 대다수 후보들의 불참과 불참이유에 "이해할 수 없다"며 실망을 표하며 자리를 함께 한 60, 70대 어르신 3인방도 시선을 모았다.

[사진으로 보는  에필로그]

 

 

 

 

 

 

 

 

 

 

 

 

" 뭘까? . 자리에서 조용히 듣고 계시던 어르신이 일어나서 무엇인가를 유심히 보고 있다.

 

이날  부드러우면서도 예리한 주민패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김선경후보. 3인의 다른 후보들의 불참으로 토론후  사진촬영은  사회자와 패널들이 웃음꽃으로 함께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