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 신설

구청, 구로동 낙원교회 인수, 리모델링 계획 사업비 58억원… 중증뇌병변 15명 이용 규모

2020-12-18     윤용훈 기자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 이전 및 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 신설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구로구청은 "구로2동 409-54번지에 위치한 사단법인 서울여성노동자회가 2001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아 운영하는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가 19년간 운영주체 법인소유의 가정집을 무상임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사무실 및 사업공간이 비좁은데다 접근성이 떨어지고, 재단이 향후 현 건물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이전을 추진하고 있고, 또 동시에 자활센터가 이전하는 자리에 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자활사업의 경우 구청장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에 근거해 자활사업을 수탁 실시하는 공공기관이나 단체에 대해 사무공간 등을 마련해주어야 하는데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의 경우 재단으로부터 무상임대로 사용해오다가 자활센터의 지속적인 사용 공간확대 요구에 따라 이번에 구청이 이전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구로구에 소재한 또 다른 자활센터인 구로지역자활센터도 현재 구로구 소유의 구로구시설공단 별관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청은 이를 위해 지난 해부터 자활센터 이전 부지를 물색해오던 중 구로동로 42길 43번지의 낙원교회자리를 매입해 리모델링한 후 삶터자활센터 및 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약 57억7000여만 원(건물매입비 33억원, 리모델링비 23여억원, 설계감리비 1억20000여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이번 구의회 정례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초 낙원교회와 부지 및 건물 매입계약을 하고, 리모델링 설계를 거친 뒤 내년 하반기쯤 리모델링 공사에 착공해 2022년 5,6월경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낙원교회는 대지면적 395㎡ 위에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960㎡규모이다.

구청 관계자는 "1년여 전부터 교통접근성 및 부지매입 가격, 연 면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낙원교회 부지 및 건물을 매입하기로 내부 결정하고, 교회 측과도 구두로 약속한 상태"라며 "최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매입비 및 공사비 소요액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 

구는 낙원교회 자리를 매입해 리모델링해서 자활센터를 입주시킬 경우 지상 2,3,4층에는 사무실과 교육장, 자활산하 사업단을 최대 수용시킨다는 구상이다.

구는 이와 함께 현 낙원교회의 지하1층과 지상1층 약 420㎡규모 자리에는 뇌병변장애인 비전(vision)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내년 초 서울시 비전센터 자치구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1호 비전센터 설치는 마포구가 선정돼 올해 말경 개소를 앞두고 있다.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학령기 이후 갈 곳 없는 성인뇌병변장애인에게 교육과 돌봄, 건강관리를 종합 지원하는 전용시설이다.

즉 센터에서는 뇌병변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은행업무 보기, 장보기와 같은 사회적응훈련, 직업능력향상 교육 등 필수교육과 함께 뇌병변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감각활동, 생애주기별 특별활동 등 선택교육을 병행한다. 

구로구청은 향후 민간위탁 운영체를 선정해 연 약 5억원 예산(서울시 4억5000만원, 구비 5천만원)을 지원해 만18세 이상 만 65세미만 최중증 뇌병변장애인 대상으로 15명이상 이용자를 모집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구로구에는 약 1만8200여명의 장애인 중 9.6%인 1700여명이 뇌병변장애인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