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로시장 구구쉼터 이용 '가뭄에 콩', 예산낭비 지적
지난 8월 20일 문을 열고 2개월 이상 운영에 들어간 남구로시장 구구쉼터의 이용자가 거의 없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구로시장 소문난순대국 옆 구로동 730-55부지를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약 6억원 들여 소유권을 이전한 구로구는 올해 별도로 특별교부금 7천 만원을 투입해 구구쉼터 카페로 리모델링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한동안 운영하지 못하다 지난 8월에 문을 연 것이다.
전통시장인 '남구로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만든 '구구쉼터'에는 책과 고객들이 잠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오디오, 유아놀이 공간 등의 편의시설과 냉온시설 등이 설치돼있다.
운영은 남구로시장상인회에서 위탁받아 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가 안 된 데다 겨우 한 사람 정도가 오갈 수 있는 쉼터입구 양쪽에 상인들이 물건을 내놓고 장사를 하고 있어 통행이 불편해, 요즘에는 하루 평균 열사람도 출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쉼터의 한 관리요원은 "8월 개관 이후부터 근무하고 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때 운영을 중지하고 최근 들어 다시 문을 열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두 사람이 오전, 오후로 나누어 자리를 지키면서 방역준수를 지키면서 관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요즘은 쉼터를 찾는 사람이 하루 평균 10명 이하"라고 했다.
이들 관리요원은 월 100여만 원의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쉼터운영 상황을 매일 가까이 지켜보고 있는 상인들 사이에서는 "쉼터 관리요원만 있고 오전 내내 한 사람도 찾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장사하는 입구 한 구석에 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쉼터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구청 예산이 많은 가 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