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주민 확진자 '쏟아진' 한 주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4명 속출 구로2동 회사원 1명에 쏠린 '눈'

2020-06-03     김경숙 기자

쿠팡 부천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지역감염사태가 지난 한주 수도권 서부지역을 강타했다. 서울 서남권에 위치한 구로지역에서도 지난 26일(화)과 27일(수) 이틀동안 근무자3명과 가족접촉자1명등 모두 4명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구로지역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수는 모두41명으로 늘어났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구로지역 첫 확진자는 신도림동 A씨(여, 45). 구로구대책본부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A씨는 5월26일(화)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24일 확진을 받은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B씨(여, 30대, 부천 상동거주, 부천시 87번)와의 접촉에 따른 감염으로 파악됐다.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중 첫 확진자(43, 부평구)발생소식이 24일에 나온지 이틀 뒤에 나왔다.
 

이날 서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구로주민 A씨를 비롯해 강서구(2명)와 관악구(1명)주민 등 4명의 확진판정이 나왔다. 서울에서는 이로부터 28일(목)까지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관련해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후 추가 발생자는 없는 상황이다.
 

주민 A씨는 확진판정을 받기 3일 전인 지난 22일(금) 오후 5시부터 새벽2시까지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를 했다. 이동시 자차를 이용했고 타 자치구를 방문해 교육을 받는 등 구로지역내에서의 특별한 동선은 없다고 구로구대책본부는 밝혔다.
 

A씨는 신도림동에 소재한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주부. 역학조사결과 지난 22일(금)부터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25일(월)오후5시 이전까지 공개된 동선내역 가운데 주거지내에서의 찬거리준비 등 일상적인 생활동선이 전혀 없는 이유에 대해, 구로구대책본부측은 역학조사결과에 그런 내용은 없었으며 동선결과대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의 증상은 24일(일) 처음으로 나타났으나 외출하지 않다가 25일(월) 구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고 26일(화) 양성판정이 나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그로부터 하루 뒤인 27일(수), 구로구에서는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 3명이 무더기로 나와, 아연실색케했다. 서울 11명을 비롯해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서부권역에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들이 쏟아지던 날이기도 했다, 부천물류센터 첫 확진사례가 나온 24일 이후 부천 물류센터 접촉인원 200명을 비롯 1400여명대로 검사가 진행되면서 잇따라 나왔다.
 

구로지역에서 신규확진을 받은 3명 중 2명은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둘다 남성들이었고, 나머지 1명은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주민 A씨의 딸(13, 신도림동)이었다. 모두 무증상 상태였으나 26일(화) 검사를 실시해 27일(수)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엄마와의 접촉으로 감염 된 13살 소녀는 중학교 1학년이나,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교를 방문하거나 학원수강을 하지 않았다고 구로구대책본부는 밝혔다. 확진판정을 받은 모녀의 다른 동거인인 아빠와 오빠는 음성으로 판명됐으나, 현재 자가 격리 상태중이다.
 

확진판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딸이 다니던 신도림중학교는 28일(수)과 29일(목) 중3 등교수업을 온라인수업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로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던 C씨(남, 41)도 신도림동에 소재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이다. C씨와 함께 살던 부모가 검사를 받았고 접촉자로서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C씨는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인 D씨(남, 51)는 천왕동에 소재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이다. 무증상 상태였으나 물류센터 근무자 전수검사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고, 검사를 받기 이틀 전인 24(일)일과 25일(월) 이틀동안 출퇴근시 쿠팡셔틀버스를 이용했다.
 

출근 외에 다른 동선은 없다고 구로구대책본부는 역학조사에 따른 이동경로를 설명했다. 동거가족으로는 자녀(성인)와 배우자, 인척 2명 등 총 4명이며, 검사 및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구로구대책본부는 구로구보건소를 통해 쿠팡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와의 접촉등으로 자가격리 조치된 구로주민은 22명(28일기준) 이라고 밝혔다.
 

구로지역내에서 쿠팡 부천 물류센터관련 확진판정을 받은 주민 4명의 동거인 8.9명을 제외한 10여명이 더 있는 것인데, 어떤 상황에서의 접촉인지는 알수 없다.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구로지역 주민 수, 관할배송구역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구로구대책본부측은 "현재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근무자 분포, 물류배송 권역등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 중"이라는 내용으로 지난 28일 답변을 보내왔다.
 

쿠팡물류센터에 앞서 월요일인 25일(월)부터 이태원클럽발 70대 주민과 구로2동 직장인 확진자와 관련한 발표가 나오기도 해,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마무리 된 한주였다.
 

구로구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수궁동에 거주하는 77세 어르신(여)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5월초 이태원클럽에 다녀온 뒤 확진판정을 받은 손자(용산구 28번)에게 감염되어 추후 확진된 84세 동네할머니(수궁동, 인천시 105번)와 점심식사등의 접촉이 있어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 격리해제 마지막날 다시 한번 해 본 검사결과에서 양성이 나오게 된 것.
 

이어 26일(화)에는 구로2동에 소재한 회사 직원인 F씨(남, 29,안양시 30번 확진자)가 안양시 만안구 보건소로부터 확진판정을 받았다.
 

F씨는 4월30일 이태원(음식점 '요술')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데, 5월16일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다가 지난 23일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18일(월)부터 첫 증상이 나타났고, 이날 구로2동에 소재한 회사에 출근해 근무를 했다고 구로구대책본부는 발표했다.
 

그러나 타구 확진자의 구로지역내 동선을 밝히면서 이 확진자의 회사명이나 직장의 도로명주소는 물론 나이와 성별, 출퇴근 차량 관련 정보도 없어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구로구대책본부는 직장명이나 도로명 등을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해당 직장은 전 직원에 대한 검체검사(음성) 자가격리등의 조치가 완료된 상태로 직장명과 상세주소를 밝히는 것은 역학적으로 불필요하다는 것이 역학조사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직장동료 14명(구로주민 2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으로 나왔으며, 현재 자가격리중이라고 구로구대책본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