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서울 지하 고속도로 수직구 굴착허가 결사 반대 "

항동주민 200여명 지난23일 구청앞에서 집회

2020-06-03     김경숙 기자

광명-서울 지하고속도로 수직구 굴착 행위허가를 반대하는 항동주민 집회가 지난 23일(토) 오전11시부터 항동지구현안대책위원회 주최로 구로구청앞에서 열렸다.

 

항동에 새롭게 들어선 보금자리아파트에 입주한 30대 전후의 젊은 주민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특히 민자고속도로 사업체가 구로구청에 신청하는 수직구 굴착행위를 허가해서는 안된다며 이성구청장과 구청에 주민을 위한 적극적인 입장과 대응을 촉구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대규모 집회를 자제해왔던 항동주민들은 생활속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수개월만에 집회를 갖고, 고속도로 착공 결사반대 의지를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코로나19예방을 위해 참가자들의 명부를 작성하는가 하면 발열체크와 마스크착용, 일정 간격 유지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날 집회에서 항동보금자리 아파트 입주자대표와 주민들은 연단에 올라, 짧지만 강한 메시지로 주민들의 단단한 결의를 모아 나가 눈길을 끌었다.
 

첫 발언에 나선 항동보금자리 1단지 한 주민은 집회일인 23일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일이라고 말문을 연뒤 지금의 상황이 노 전대통령이 말했던 '사람이 먼저인 사회'가 맞는지 의문이 든다며 노 전대통령이 꿈꾸었던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서'라도 고속도로사업은 폐지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한국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안전불감증이 많은 나라라면서 성수대교붕괴등 그간 한국사회에서 일어났던 대규모 붕괴사건들을 거론한뒤 " (고속도로) 지하에서의 발파는 아이와 주민을 마루타로 삼는 것"이라며 이성구청장이 수직구 굴착허가를 계속 해주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항동 3단지 주민도 연단에 올라 "설계대로라면 안전한데, 실제 그렇게 되지 않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며 구청이 절대 수직구 굴착행위 허가를 내주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주민들은 집회 도중 사회자가 알려주는 구청장 핸드폰번호로 구청장 면담 요구와 굴착행위허가 결사반대 문자를 일제히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