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확진자 구로주민 2명 발생

확진판정 받은 외손주의 84세 할머니도 감염

2020-05-18     김경숙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부터 80대 어르신을 포함한 구로지역 주민 2명이 연이어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긴장이 감돌았다.
 

5월 14일(목) 현재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구로주민은 총 2명. 용산구 이태원에 소재한 주점을 방문한적이 있는 21살의 청년(남,개봉동)과 이태원클럽 방문후 확진판정을 받은 외손주로부터 감염 된 84세(여, 수궁동) 어르신이 그들이다. 이들은 구로구에 거주하는 주민이지만, 각각 인천에 소재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채검사를 받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나 구로구가 아니라 인천시 발생 확진자로 산정돼, 각각 인천101번과 인천105번 확진자로 분류된 상태다. 이에따라 역학조사나 내용도 인천시 등에서 발표했다.
 

21살의 구로구 주민 A씨는 지난 9일(토) 확진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인천시와 구로구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A씨는 연휴기간 중인 5월4일(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소재한 주점을 방문한 후 다음날인 5일(화) 인천시에 소재한 B병원에 지병으로 입원했다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당시 무증상 상태였으나 모친의 권유로 입원병원이 위치한 인천시 서구 보건소에서 8일(금)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A씨(인천101번)가 입원해있던 병원의 외래진료를 9일부터 전면 중단한데 이어 A씨와 같은 층에 있던 환자들을 인천의료원으로 전원조치하고 병원 입원환자 177명과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 59명등 총 236명에 대해 코로나 검진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사결과와 관련해 인천시는 236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지난10일(일) 밝혔다.
 

A씨가 인천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구로구대책본부는 9일 오후 구청 홈페이지 알림을 통해 "5일부터 인천시 소재병원에 입원중이었고,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 우리구 동선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의 동거인 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판정이 났으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동거인은 A씨의 모친으로 확인됐다.
 

구로구는 이날 A씨와 관련한 발표에서 거주동은 물론 나이나 성별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밝히지 않아, 코로나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공개를 하는 이유를 알수 없다는 지적을 샀다.
 

A씨의 확진사실이 알려진 이틀뒤인 11일(월) 오후에는 수궁동에 거주하는 80대 어르신의 코로나 감염 확진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다시 한번 놀랐다.
 

수궁동에서 홀로 거주해온 84세의 어르신(여) C씨는 10일(일) 딸가족이 살고 있는 인천 부개동에 소재한 부평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이 나와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딸과 사위도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부평구 대책본부는 밝혔다.
 

C씨는 이태원 클럽을 이용했던 30대 외손주(남, 인천시 부개동거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인인 외손주 D씨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사태의 기점이 된 지난 2일(토), 이태원에 소재한 킹클럽에 다녀온바 있으며 검사결과 지난 10일(일) 확진판정을 받았다(용산구 28번).
 

이후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7일(목) 저녁 수궁동 어르신 C씨는 손주D씨를 포함한 딸네 가족과 함께 인천 부평구에 소재한 한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확진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C씨는 가족과 식사를 하고 구로구 소재 수궁동 집으로 귀가한 후 8일(금)과 9일(토) 이틀동안 오전10시부터 30분동안 친구 5명과 동네에 있는 궁동저수지생태공원에서 산책시간을 갖고, 오전11시부터 한시간동안 동네 찰보리밥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는 동선을 구로구대책본부는 지난 11일 밝혔다.
 

구로구대책본부측은 확진판정을 받기 전 동네에서 수일동안 밀접하게 접촉했던 친구 5명을 비롯한 9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C씨가 이용한 동선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해 업소이용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