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에게 듣는다] 구로<갑>
교정시설 부지등 참을수 없는 불편 “해법 비전 필요”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전은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 12월부터 시작됐지만, 당별 본선 진출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제부터 후보자간의 선거전은 더욱 본격화 될 전망이다.
구로타임즈는 지역주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4월 선거와 후보들에게 바라는 주민 유권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그 첫 번째 기획으로 먼저 구로(갑)지역 주민들의 소리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구로 (갑) 지역에서 나오는 주민들의 소리 가운데 지역 인근에 피해를 주는 공장단지 및 '혐오시설'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소리들이 적지 않았다.
고척2동에서 35년 동안 살고 있다는 김판두 어르신(남,75)은 개봉동 경인로에 소재한 한일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한 분진이 마을로 날아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조속히 공장 이전이 되게 하든가 아니면 주민들이 분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새로운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천왕동으로 이전 된 (구)영등포교도소 부지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도 이어졌다.
고척1동에 거주하는 김모(여,45)씨는 영등포구치소등 교정시설이 이전하고 난 이후 지역이 현재 우범화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조속히 상권이나 공공기관이 들어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척2동에 살고 있다는 주민 이무미(여,39)씨도 "이전된 교도소 부지 주변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상당히 보기가 좋지 않다"며 "빨리 다른 용도로 개발이 됐으면 좋겠다"며 남부교정시설 부지 개발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오류2동에 살고 있는 안정숙(여,38)씨는 오류역 남부쪽인 오류 2동에 버스 노선이 별로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보다 다양한 버스 노선 확대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봉1동 주민인 최진솔(여, 26)씨의 경우는 동네에 버스 도착시간 안내 전광판이 없는 정류장이 많아 애로점이 많다며 버스 안내 전광판이 빨리 설치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대중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도 이어졌지만, 역내 시설 부재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역시 상당했다.
오류역에서 자살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할 때마다 나오고 있는 스크린도어개설에 대한 주민의 소리가 빠지지 않았다.
오류2동에 살고 있다는 안정숙(여, 38) 씨는 오류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없어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무척 걱정이 된다며 스크린도어설치를 촉구했다.
고척1동 주민이라는 임모(39, 여)씨는 개봉사거리 일대의 교통체증 해소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개봉3동에 사는 주부 김혜정(여, 45)씨는 "개봉동 일대에 중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것으로 아는데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았다"며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주민들 말에 귀 기울이는 듯 하지만 정작 당선되고 나면 나 몰라라 한다"고 꼬집었다.
김씨는 또 무상보육 지원금이 현재 나오고 있지만, 언제 사라질지 몰라 불안하다며,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정치를 하지 말라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개봉3동에서는 동네에 어린이 집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지적과 함께 어린이집 수요 증대요구도 나오고 있다.개봉1동의 주민 최진솔(여, 26)씨는 중국동포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이 좋지 않고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어, 다문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여 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IT밸리를 제외하면 구로구에서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며,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일자리 개선을 요구 했다.
길거리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 임모(남성, 40대 중반)씨는 포장마차도 합법화가 돼서 마음 편하게 장사를 하고 싶다며 현재 월세를 살고 있는데 집값이 비싸고 주거비 지출도 많아 점점 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이밖에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며 변화하는 지역사회에 맞는 탄력적인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는 지역적 혜안도 요구되고 있다.
오류시장을 비롯한 역세권과 지역상권의 활성화, 구로(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로(갑)의 문화복지시설 확대 등 오래도록 중첩된 지역문제들을 해결해나가기 위해 특히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장기적인 비전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