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지역 선거구도 '요동'
민주당 " 구로(을) 경선할수도" 한국당 거물급 전략공천설
4월총선을 2개월남짓 앞두고 구로지역 선거구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구로의 지역대표를 선출하고자 하는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과 시선도 그만큼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됐던 구로(을)지역을 '경선'지역으로 전환할수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역구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시작하기 이틀전인 10일(월) 오후부터 구로(갑)과 구로(을)지역에 꽂힐 전혀 새로운 이름의 전략공천 후보들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4월 총선 두달을 앞두고 지금까지와 다른 양상의 선거구도가 긴박하게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구로 갑(고척 ·개봉· 오류· 수궁· 항동)의 현역은 더불어민주당의 현 원내대표이며 586세대의 대표격으로 불리는 이인영 의원(3선)이다. 구로 을(구로· 신도림·가리봉동)에는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던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지난 1월30일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을 구로(을)을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했으나 경선지역으로 바뀔수 있다는 얘기가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어, 일각에서는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해온 시의원 3선출신의 조규영(여)예비후보는 그동안 경선을 요구해왔다. 이에따라 특혜논란 등의 '잡음'없는 원활한 공천을 위해 경선으로 무게가 쏠리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당은 전국 선거바람을 위한 서울 한강벨트 중심축의 하나로 현 정권의 중심인물들이 포진한 구로지역구에 대적인물들을 전략공천으로 꽂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1일(화)까지만 해도 자유한국당의 구로(을)지역 전략공천인물로 50대초반의 김용태의원(3선)이 주로 거론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구로(갑)과 구로(을) 동시에 거론되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한국당내에서 개혁적인 인물로 꼽혀온 인물로 양천(을) 불출마선언을 한바 있다.
이외에 구로(갑)지역에서는 한국당내 통합신당에 참여한 인물들중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이나 최근 종로 출마를 접었던 무소속의 이정현 의원(3선)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김대호 소장은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시대착오 586 청산, 문재인 폭정 심판' 기자회견을 갖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한판승부를 위해 구로(갑)출마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구로(을)지역으로는 일부 언론에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나 김태호 전 경남지사 설도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김용태 의원이나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좀더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다보니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다 예비후보등록을 했던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반발과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10일 오후 구로(을)지역 강요식· 문헌일 예비후보는 한국당 중앙당사앞에서 전략공천 반대 시위를 가졌다. 이어 11일에는 강요식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윤건영씨 키워주는 자객공천은 중단해야 한다"며 구로자존심을 짓뭉개는 전략공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년 전 한국당 구로(갑) 조직위원장에 선정된 이후 배낭하나 메고 지역을 돌며 활동해오던 변호사 출신의 김재식 예비후보는 지난 13일(목)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역주민들의 바람은 세대교체이며 지역을 돌볼수 있는 정치였다면서, 차별화되지 않은 '거물'보다 젊고 참신한 새로운 인물을 공천할 것이라 믿는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