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회의원선거 누가 출마하나
현재 구로(갑) 8 명, 구로(을) 5명 정도 ...15일부터 예비후보등록 시작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등록이 총선을 4개월 앞 둔 지난 15일 시작되면서 한겨울 메마른 거리가 예비후보들의 선거전 등으로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현재 총선출마의사를 갖고 움직이고 있는 이들은 구로(갑) 8명, 구로(을) 5명 정도. 그러나 올 들어 보이지 않게 총선출마 준비를 해오던 이들 중에는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선거사무실에다 대형현수막까지 내걸고 선거운동을 본격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일부 후보예상자들 중에는 정치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후보등록을 하겠다는 신중론자들도 있다. 따라서 아직 총선출마 후보 층이 모두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보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4년 전 19대 총선시절과 비교해 지역적 기반을 가진 40대들의 '첫 도전'이 좀 더 많아진 것이 특징 중 하나다.
이들 중에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해 온 이들도 있고, 어린시절부터 지역에서 살았던 지역출신이라는 점을 배경의 하나로 갖고 나온 이들도 있다.
정당별로 보면 현재 구로지역 양 선거구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인영의원(구로갑)이나 박영선의원(구로을) 모두 다선 의원들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상태라 당내에서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없다.
반면 새누리당은 구로(갑)과(을) 양 선거구 모두 당협위원장들이 지난해 초부터 위원장직을 맡아 지역에서 얼굴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던 상황이라, 이 틈새로 많은 후보들이 몰려들고 있다.
여기에는 이전부터 총선이나 구청장 선거에 명함을 내밀던 기존 정치인뿐 아니라 지역정치권 입성을 겨냥한 신진들의 움직임도 적지 않아 그 어느 해보다 본선티켓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아직 경선이 될지, 이전처럼 특정인 중심의 지정식 공천이 될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고 시기도 결정된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분위기이지만, 어느 쪽이 되든 4월 본선 경쟁보다 본선 출마후보가 되기 위한 내부경쟁과 통과 과정이 새누리당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로에게는 절대절명의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진보진영 세력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조직적인 세를 한층 갖춘 정의당에서도 일찌감치 출마후보가 움직이고 있다.
■ 구로(갑)선거구 (고척· 개봉· 수궁· 오류동)
구로(갑)구에서는 현역인 이인영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2선)이 3선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최근 의정보고대회를 마친 이 의원은 지역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에서는 현재 5,6명이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 구로(갑)위원장직을 맡은 김승제 구로(갑) 당협위원장은 최근 출판기념회까지 마치고 각종 동네 행사 등에 참석하며 인지도를 넓히는 작업에 한창이다.
여기에 4년 전 19대 총선 때 출마했던 (전)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인 유영철씨는 물론 (전)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이던 진선수씨도 지난 15일 예비후보등록까지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또 지난해 새누리당 구청장 경선후보로 나섰던 전 시의원 출신인 정연보씨도 총선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각종 강좌를 개최하며 정중동의 활동을 보여 온 (전)대통령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자문위원 출신의 김익환씨도 예비후보등록 후 기자회견까지 갖고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밖에 전 시의원출신인 김배영씨도 출마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김씨는 지난18일 구로타임즈에 " 예비후보등록을 위한 서류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라 곧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보진영에서는 정의당에서 (전)권영길 국회의원 수석보좌관출신인 이호성씨가 총선을 향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구로생협이사 등으로 지역활동을 펴 온 이 씨는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 구로(을) 선거구 (구로동, 가리봉동, 신도림동)
구로(을)에서는 비례대표를 시작으로 구로지역에서 두 번 연속 당선돼 현재 3선인 박영선 의원이 4선 관록에 도전한다.
새누리당에서는 5명 정도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우선 지난해 초 새누리당 구로(을)을 맡은 기업인 출신인 문헌일 당협위원장이 지역행사 등을 다니며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새누리당 구로(을) 위원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초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주)의 상임감사로 갔던 강요식씨도 예비후보등록과 기자회견까지 하며 내달리는 양상이다.
그러나 지역당원들내에서도 강씨의 출사표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또 감사직 사퇴여부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6일 강씨는 "감사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이나, 그 전에 사퇴할 의사를 갖고 있으며 그 시기는 연말 좀 지나서이다"라고 말했다.
또 "정부투자 50%이상인 기관은 후보사퇴를 해야 하나, 이곳(동서발전)은 정부투자가 21%로 후보사퇴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지만 사퇴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4년 전 19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공천신청도 했던 김경업('김창업'에서 지난해 10월 개명) (사)김승학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이 역시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등록을 한 상태다. 4년 전 총선에 공천신청 등을 했던 차병헌 전 구로산부인과 원장도 당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초중고를 구로지역에서 나왔다는 박장호 (전)국무조정실 개발협력 정책관도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