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의 집 운영부실 '도마에

김희서 의원 "몇개월사이 관장 세 번 교체…회계 가르쳐주며 왜 위탁하나"

2015-12-09     김경숙 기자

구의회 정례회 _ 구정질의

지난 봄 수궁동에 개관한 구로청소년문화의 집 운영부실이 결국 구의회 본회의장 도마에 올랐다.
 

김희서 의원(오류1-2동, 수궁동)은  지난달 30일 오전 구로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첫날 구정질의를 통해 "여러 경쟁업체를 통해 가장 좋은 업체를 선정했을 텐데, (구에서) 위탁 준지 4, 5개월만에 관장이 세 번씩이나 바뀌는 일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현재 구청이 파악하고 있는 문제점과  운영개선방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예산을 포함해 대략 30억정도의 예산이 들어가 구청장 시정연설에서  잘하고 있는 사업으로 언급했지만, 정작 지역주민들은 청소년문화의집의 존재나 역할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로구청 생활복지국 배세영 국장은 "개관 이후 여러 차례 구에서 지도점검을 했고, 특히 지난 9월에 청소년문화의 집 운영실태에 대해  회계업무 추진 경험이 많은 구청 직원들로 하여금 지도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구청으로부터 지난 2014년 11월 사단법인 한양인재개발원(대표 김경)에서 위탁받아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5월에 개관한 구로청소년문화의 집은 현재 직원 9명에  청소년프로그램, 지역주민개방프로그램, 청소년자치 및 동아리활동, 주말프로그램, 방과후아카데미, 대안학교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배 국장은  지도점검 결과 나타난 문제점으로 △관장 등 직원의 법인내부 전출 △시행초기 8개월간 높은 퇴직에 따른 운영조직 및 업무담당자 12명의 변동으로  운영행정업무 숙지와   청소년 문화욕구에 대한 모니터링이 없는데 따른 특화된 프로그램 추진 미흡   △지역특성이나 연령별 욕구 조사 부재 및  타구 운영사례에 따른 프로그램 개설 △음악 및 난타 위주의  프로그램과 동일프로그램  세분화 등이라고  지적하고, "지난 9월 수강생미달로 46개 프로그램 중 21개만 개강해 폐강율이 55%에 달하는 등 프로그램 운영 시행착오를 거쳐 왔다"고 말했다.
 

구청은  이에 따라  청소년문화의 집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법인 직원 파견형태에서 관장이 직접 채용 운영하는 방향으로의 변화와 함께  청소년과 주민의 문화욕구 모니터링을 통한 신설프로그램 개설 및 기존프로그램 수정 등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문화의 집 주변 학교의 방과후 교실에 대한 분석을 통한 중복프로그램 조정, 지역의 기관 및 학교자원 활용을 위한 연계협력 강화, 자율활동 공간 제공 및 동아리활동 유치 등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이같은 답변에 대해 보충질문에 나선 김 의원은  "위탁업체가 운영 초반이고 업무가 익숙지 않아서 그렇다는 얘기인데 말이 안된다"고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김 의원은 "위탁업체 한양인재개발원은 구로구에 교육 관련 엄청난 부분을 위탁하고 있는 굴지의 위탁업체이며, 방과후도 제일 많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효율적 운영을 위해 위탁한 것인데, (구청)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몇 주씩 상주하며 회계나 보고하는 것을 하나하나 가르쳐주며 운영되는 위탁이 정말 제대로 된 것이냐. 그러면 뭐 하러 위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청소년문화의 집(위탁체 선정시)에 당초 3,4개 업체가 입찰했고, 입찰을 준비하던 업체들이 있었는데 이 업체로 위탁이 가면서 여러 가지 잡음들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일침을 놓은 뒤  "다시한번 문제점이 없는지 검토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질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