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영장 시설들 '고민 속으로'
구로구민체육센터, 궁동종합사회복지관등
고척스카이돔구장내 실내수영장 등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개장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영장을 운영해 오던 지역내 공공시설들에 '비상'이 걸렸다. 신설 돔구장 시설로의 이탈에 따른 경영악화를 우려해 다각적인 자구책마련에 부심하며 나름의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구로지역 내에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구로구민체육센터(고척2동)와 신도림생활체육관(신도림동), 궁동종합사회복지관(궁동)등 3곳. 모두 구립으로, 위탁 운영되고 있는 곳들이다.
구로구민체육센터와 신도림생활체육관을 위탁받아 운영중인 구로구시설관리공단측은 앞으로 오픈할 돔구장 수영장으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최근 털어놓았다.
공단측 한 관계자는"아직 고척돔스카이 수영장의 가격이 나오지 않았지만, 새로 생긴 곳 인만큼 가격이 조금 비싸도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을까 본다"며 특히 노후된 시설의 구로구민체육센터 이용객들의 감소과 공단 수지악화를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달 구로구민체육센터 수영장 락카 1천여개를 공단이 운영을 맡은 이래 처음으로 전면 새것으로 교체했다. 또 내년 1월부터 신규아파트 단지 밀집지역인 천왕동에도 셔틀버스가 운행될수 있도록 노선조정을 하기위한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구로구시설관리공단 김찬식 본부장은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전면적인 리모델링이나 재건립을 통한 시설상의 경쟁력이 현실적으로 어려운만큼 강습료 가격조정도 돔구장의 운영 추이를 봐가며 결정할 계획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로구민체육센터 이용자 확대를 통한 수지개선을 위해 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강좌 개설 등 프로그램의 다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신도림생활체육관에 개설해 인기를 끈 필라테스 강좌를 구민체육센터에도 신설하기로 하고, 매점이 나간 자리를 포함한 구민체육센터 1층 안쪽 상당부분을 투명유리벽으로 리모델링해한데 이어 필라테스 기구도 대거 구입했다.
수영장과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는 구립 궁동종합사회복지관도 돔구장 수영장에 따른 경쟁력 등으로 수년 전부터 고민해오고 있는 문제라며 대책을 찾아왔다고 밝혔다.
궁동복지관을 위탁운영중인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남화수관장은 "돔구장(고척동)에다 이모작센터(오류2동)등에 들어서는 수영장은 규모나 시설면에서 궁동복지관보다 훨씬 좋을 것라 (복지관 수영)회원이 줄어들고 결국, 현재의 수영장운영 적자구조는 더 커져서 복지관 운영에도 타격이 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이 원하는 수영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복지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생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복지관 이용회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이해를 통한 '궁동마을공동체' 상생체계를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영장운영에 따른 재정적 타격 등이 발생할 경우 수영장을 비롯한 복지관 이용 주민회원들이 복지관내 다양한 복지사업 프로젝트에 기부 등의 후원자로 참여해준다면 그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예산)이 절감되는 만큼 수영장운영으로 인한 적자부분을 메꿔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이 필요로 해 수영장을 안고 가야 한다면, 마을공동체적 시각에서 이 같은 '상생'이 활성화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진행된 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나 28일 열리는 베이비부머세대 여성들의 에세이집 발간 사업도 수영장 회원등 일부 회원들의 재능기부 등이 함께 한 그같은 상생의 첫걸음이었다고 남관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