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융합형 스마트단지로 재생"

온수산업단지 내년말까지 지구지정… 건축규제 완화

2015-10-24     박주환 기자

지난 1970년에 조성된 민간산업단지 1호 온수산업단지에 공공재원 200억 원을 투입해 종합지원시설을 건립하는 등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경기도부천시와 접한 구로구의 서쪽 끝 온수동에 소재한 온수산업단지의 변화는 이후 이 일대 지역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구로구, 부천시와 온수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술융합형 스마트단지로 재생하겠다며 보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밝힌 계획에 따르면 시는 입주기업 88%에 이르는 기존의 기계 및 금속 제조업은 보호하면서 새로운 신성장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온수운전학원부지에 10층규모 종합지원시설 등 건립

이를 위해 먼저 현재 운전학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온수자동차학원 부지에 공공재원 200억 원과 외부 시행사 투자를 유치해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4만8700㎡ 규모의 종합지원시설을 건립한다. 현 학원 부지는 온수산업단지공단 소유로 시설 건립이 확정되면 임대차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의 목표대로 2019년 시설이 준공되면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되며 어린이집, 기숙사,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창업, 마케팅은 물론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까지 제공해 개별 기업들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증축과 신축을 제한했던 건축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온수산업단지 중 서울지역은 2008년 경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신축은 전면 금지됐고 중축도 300㎡ 이내에서 심의를 거쳐야만 가능했다.

서울시 산업기반팀 관계자는 "내년에 재생계획을 수립하고 그해 말에 지구지정까지 마무리 하려 한다"며 "지구단위계획 내용에 합리적으로 조정한 건축규제안을 담아 신축과 개축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공인들을 위한 특화지원센터도 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건물 내에 들어선다. 약 100㎡ 규모로 계획 중인 센터는 이르면 내년 중 조성된다. 영세 기계제조업자를 위한 공동 마케팅, 장비 지원, 경영진단 및 기술수요조사,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은 2020년까지 160개 기업 유치와 2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면적 15만7560㎡의 온수산업단지는 구로구 온수동 10만7012㎡와 부천시 역곡동 5만548㎡로 나뉘어져 있다. 초기엔 최초의 민간산업단지로 지역경제를 이끌어 왔지만 지가 상승으로 인해 상당수의 업체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공단 노후화, 기반시설 부재 등 근로조건이 열악해지면서 성장 동력을 잃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