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산업단지 개발 향한 '시동'

구로구 서울시 부천시 19일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 "기반정비… 산업고도화 유도" 발표

2015-10-17     박주환 기자

 

 

구로구, 서울시, 부천시가 온수산업단지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19일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협약식이 이뤄지면 각 자치단체는 온수단지 개발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하며 내년 3월 경 재생계획수립을 위한 용역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1970년 경 당시 상공부로부터 영등포기계공업공단으로 인가 받은 현 온수산업단지는 서울시 최초 민간산업단지로 지역경제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행정구역상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오히려 지가 상승이라는 악재로 작용해, 상당수 업체들이 지방으로 이전한데다 공단 노후화 와 단지 내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부재로 근로조건이 열악해지면서 점점 활기를 잃어갔다.

이번 지자체간 업무협약은 바로 이 같은 상황의 온수산업단지를 다시 활성화 하고자 하는 것으로 약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도로를 정비하고 공영주차장, 주진입로, 녹지시설을 마련하는 등 기반시설 재정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공모한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참여했고, 온수산업단지가 재생단지로 선정돼 최대 80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지난 7월 경 밝힌 바 있다.

구청 도시계획과 측은 "자치구 예산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비 공모에 지원해 예산을 확보했던 것"이라며 "서울시, 부천시와 함께 재생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도 지난 13일 시내 준공업지역의 재생방안을 발표하며 온수산업단지를 대상 지역으로 지목했다. 서울시는 이번 발표에서 온수산업단지의 노후된 건축물과 부족한 산업지원시설 및 기반시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환경개선과 영세업체 지원에 힘쓰고, 중장기적으로는 산업지원시설과 연구센터 등을 건립해 제조업을 기반으로 산업고도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산업단지 내 거주환경 조성을 위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을 검토하고 가능하면 용적률을 400%까지 완화해 기숙사를 짓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총면적 15만7560㎡의 온수산업단지는 구로구 온수동 10만7012㎡와 부천시 역곡동 5만548㎡로 나뉘어져 있다. 이곳은 서울시내 몇 안 되는 준공업지역으로 근무여건이 개선된다면 구로구, 부천시, 광명시 등에서 노동력 유입이 예상돼 인근 지가상승 및 소매상 활성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