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중 프랑스방문?

"자매도시 일정상 불가피" 해명

2015-06-10     박주환 기자

이성 구청장과 구로구의회 박평길· 김영곤의원 등이 행정사무감사가 한창 진행되는 기간 중에 구로구 자매도시인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를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청과 구의회 양측은 이에 대해 이씨레물리노시의 일정상 6월 방문을 피할 수 없으며 현지에서 진행해야할 협의내용이 있어 출국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4일 구로타임즈가 구청과 구의회에 확인한 결과,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이성 구청장을 비롯 구청 직원 2명, 구로구의회 박평길· 김영곤 의원 등 총 5명이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를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김한기 회장과 관내 기업인들도 함께 동행한다.

구집행부에 대한 구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6월 16일(화)부터 24일(수)까지 9일 간이며, 이 번 프랑스 출장 기간은 정확히 제247회 정례회 중 행정사무감사 일정에 속하는 기간이다. 주말 이틀과 마지막날 행정사무감사 총평 등을 하는 날짜를 빼면 실제 행정사무감사 취지를 살려 밀착감사 하는 기간은 16일부터 23일까지로 6일 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출국과 귀국일을 제외하면 실제로 출장을 가는 두 의원의 밀착 감사일정도 이틀가량에 불과한 셈이다.

현재까지의 상세 계획에 따르면 방문단은 17일(수) 오후 1시 비행기로 출발해 현지에서 3박4일간 체류하고 22일(월) 오후 3시쯤 귀국한다.

방문은 자매도시 10주년 기념행사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업무협약 재체결이나 국회의원, 시장과의 접견도 계획돼 있다. 동행하는 김한기 회장은 칸영화제 담당자들과 접촉해 영화 수입이나 관계자 초청 등의 업무를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행정사무감사는 구로구집행부의 지난 정책과정과 결과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상반기 정례회의 핵심 활동이다. 따라서 구집행부의 수장 구청장과 감사를 해야 하는 의원들이 꼭 이때 자리를 비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청과 구의회 측은 이에 대해 "이씨레물리노시의 교류 국가가 11개국인데 이미 6월 전후로 다른 국가들과의 일정을 배열하고 요청이 들어온 상황이었다"며 "일정조정 요청을 했지만 부득이 행정사무감사 기간을 포함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다만 "프랑스 측에 요구해 체류 기간을 최소화했다"며 "행정사무감사 강평 등 중요한 일정엔 구청장이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췄다"고 전했다.

구의회 관계자도 "공식방문 프랑스 접견자들이 대부분 의원들이라 의견교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구의회도 동행하기로 했다"며 "구의원들이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출품작과 관련해 예산 등을 확인하고 싶었던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구의회 관계자는 프랑스에 다녀오는 구의원들도 행정사무감사 관련 자료 요청을 마쳤고 구의회 내부적으로 조율을 끝낸 상태이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감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프랑스 출장 체류비는 모두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 측에서 부담하며 구청과 구의회관계자들은 항공료만 구 예산으로 사용한다. 그 외 다른 동행자들은 자비로 항공료를 지불한다.


* 이 기사는 2015년 6월8일(월)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