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문화원 사무국장 '또'

유영환 국장 단수후보로 상정...‘퇴직 공무원 전유물’논란 예상

2015-06-10     김경숙 기자

만63세 정년이 됨에 따라 6월 말로 물러나는 구로문화원 문용식 사무국장 자리에 국장급 퇴직공무원 채용설이 나돌고 있다. 7월 1일부터 신임 사무국장으로 부임할 것으로 전해진 인물은 구로구청 안전행정국장으로 재직 중인 유영환 국장.

구로타임즈 확인결과 유영환 국장은 지난 5월에 이미 6월 말일자로 명예퇴직을 신청 했으며, 현재 구로문화원 이사회에 사무국장 단수후보로 상정돼있다.

구로문화원 사무국장은 설립당시부터 2대까지만 해도 공개모집형식을 갖추었으나, 문화원연합회 지침으로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공개채용 의무지침이 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환 국장은 지난 3일 구로타임즈의 확인요청에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구로문화원 이사회에서 (채용)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구로문화원 관계자는 관련 이사회 개최시기에 대해 지난 5일 "이사진들의 일정이 맞지 않아 몇차례 변경됐는데 지금 12일도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18일쯤이나 그 이후가 될수 있다"고 밝혔다.

유 국장은 만60세인 공무원정년을 사실상 1년 6개월정도 앞두고 명예퇴직하면서까지 구로문화원 사무국장으로 가려는 이유에 대해 "승진을 앞둔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고 구청과 (구로문화원)의 (행정적) 연계성 등을 볼 때 공무원(출신)이 가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3월 서울시 인가를 받아 설립된 구로문화원은 지난 10년 동안 초대부터 4대에 이르는 문용식 현 사무국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구로구청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동장,과장, 국장들이 자리를 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로구청 퇴직공무원과 선거논공행상 전유물이냐는 지역사회의 '눈총'과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퇴직공무원들이 사람을 많이 알고 구청과의 업무연계 등을 위해 여러 역할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구로는 '독식을 하니까 저항, 갈등을 받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지역의 집권정당이 바뀌고 지역행정 수장인 구청장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구로지역의 이같은 현상들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에 지금 상당수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