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유럽 해외연수보고서 '업그레이드'
예산집행 내역, 연수목적 해외정책 눈길
구로구의회가 지난 4월 초를 전후해 다녀온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공무국외연수에 대한 보고서를 5월 20일 경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구로구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조례'에 따르면 보고서는 귀국한 지 45일 이내에 열람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데 구의회는 4월 6일 귀국한 후 44일 만에 보고서를 외부에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형식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내용 차원에서도 예전 보고서와 비교해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4년 터키 비교시찰 보고서엔 보고서의 기본인 목차 페이지도 없었지만 이번엔 목차는 물론, 조례에 의거해 그동안 명시하지 않았던 예산집행 내역까지 항목별로 실었다.
이 내역에 따르면 이번 연수엔 총 5494만4520원이 소요됐다. 이중 항공기와 숙박료는 당초 계획대로 5280만 원이 들었으며 나머지 국내 사무관리비를 비롯해 현지 방문기관 기념품, 의약품 및 다과, 간담회 개최 등에 214만4520원을 사용했다.
특히 보고서에서 눈길을 끈 건 명확한 연수 목적 제시와 목적에 맞는 연수 내용 요약이다. 예전 보고서에는 해당 국가에 대한 형식적인 개요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이번 보고서는 가령 유아교육이라는 주제아래 해당 지역의 '보육교사 처우 및 자격', '아동학대 예방', '장애아동 보육', '출산장려정책', '한부모가정 지원책'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일관성을 보였다.
또 원론적이긴 하지만 각 지역의 연수 내용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접목에 대한 고민도 함께 실어 의정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수에 참여한 모든 구의원들의 후기를 담은 것도 의미 있는 읽은 거리가 됐다. 후기는 대부분 A4 1페이지 내외의 짧은 기행문 형식이었지만 이를 통해 구의원들이 연수에서 어떤 사안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볼수 있어 참고할만 하다.
다만 각 구의원들이 제출한 후기를 통일된 구성으로 엮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구로구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조례를 제안하고 대표발의했던 김희서 의원은 "보고서를 보면 상당히 내실 있게 연수를 다녀온 것 같고 실제로 구의원 중 일부는 연수 내용을 바탕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며 "앞으로는 상임위원회 별로 더욱 목적에 맞게 따로 국외 연수를 다녀오도록 하는 방안이라든가 사무국 직원 동행 축소 등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김희서 의원은 이번 해외연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공무국외연수보고서는 구로구의회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의회자료실로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