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완화확정 뒤 매각공고"
LH, 옛 영등포교정시설 자리
한국토지주택공사가(LH)가 고척동에 소재한 남부교정시설 이적지의 매각 공고를 준비 중이다.
매각공고시점은 아직 확정할 수는 없지만 국방부와의 고도제한협약이 172m 선에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교정시설 이적지 사업은 당초 LH가 고척동에 있던 영등포교정시설의 천왕동 이전 사업비를 부담하는 대신 이적지의 소유권을 갖고 개발하기로 협약한 사업이다.
지난해 4월 초만 해도 구청이 '굿바이 영등포 교정시설' 행사를 진행하는 등 그해 4월 중 고척동에 소재한 옛 남부교정시설(영등포교정시설의 새 이름)이 철거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같은해 5월에도 LH와 시행사였던 비채누리개발 간의 토지매매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PF대출 1600억 원 가량에 대한 이자를 갚아 나가던 LH는 지난해 7월 15일 개발협약해지를 비채누리에 통보했다.
LH서울지역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비채누리는 사업에서 손을 뗀 상태이며 협약해지와 관련해 양측 간 소송이 진행 중이다.
다만 국방부와의 고도제한 완화협약은 긍정적인 수준에서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확인돼 그동안 정체돼있던 사업을 어느 정도 부채질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국방부와 협약 내용은 거의 다 완료 됐는데 국방부 내부적 절차 문제가 있어서 아직 고도제한 완화협약체결이 완성되지 않았다"며 "고도제한 완화가 확정이 돼야 매각공고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LH와 국방부가 협의한 고도제한의 완화 수준은 지구단위계획에 명시돼 있는 172m까지다.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니 LH에 이적지 매입을 문의 해오는 업체도 간간이 있다는 전언이다. LH는 그러나 "아직 매입공고 세부 일정이 잡히지 않아, '협약은 해지됐고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만 안내한다"고 밝혔다.
시설 철거는 우선 국방부와이의 협약이 확정되고 추후 매각공고를 낸 후에야 시기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매각이 안되면 LH가 직접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LH측은 "매각이 안 되면 다양한 방향을 검토해볼 수 있겠지만 아직 공고도 추진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자체개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