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거진 '천병무 이사장 사직서'
박용순 구의원 임시회 첫날 신상발언통해 거론
박용순 구의원이 제244회 구의회 임시회 개회 첫날이던 지난 1월 22일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천병무 이사장이 거취입장 표명요청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공직사회 기강해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력 비판, 눈길을 끌었다.
천 이사장의 거취 문제는 박평길 구의원이 지난해 12월 1일 구의회 정례회 기간 중 열린 구정질문에서 공단 경영 악화와 천 이사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 등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이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며 불거진 사안으로, 이후 천 이사장은 구청장이 아닌 박평길 의원에게 사직서를 건네 더욱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박 의원은 이후 천 이사장측에게 사직서를 가져가라고 했으나 처리되지 않자 지난12월31일 박용순, 정대근 구의원과 함께 인사권자인 이성 구청장을 찾아가 이를 전달, 구청장의 결정과 천 이사장의 거취변화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본지 12월8일자, 1월5일자 참조>
그러나 임시회가 시작된 지난 1월 22일까지 구청 측이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고 천 이사장 측으로부터도 후속 반응이 없자, 박용순 의원이 이날 신상발언을 통해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
구의회 일각에서는 천 이사장의 3년 임기가 오는 7월로 종료되는 만큼 중간에 물러나는 일 없이 조용히 때를 기다리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박용순 의원의 신상발언도 이 같은 상황에서 구청 또는 천 이사장 측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단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이날 신상발언을 통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임명권자인 구청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아니라 동료의원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며 "진실로 책임을 통감한다면 조용히 구청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일이지 어찌 이사장 임명권에 동의권조차 없는 동료의원에게 본인의 사직서를 제출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이 문제에 대한 해결노력을 위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게 여러 번 연락을 시도했고 해당 업무의 총책임자를 통해서도 확실히 의사가 전달됐기를 바랐지만 묵묵부답의 상태가 지속됐다"며 이 같은 행동이 구로구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용순 의원은 지난 1월 29일 구로타임즈와의 통화에서도 "구의원에게 사직서를 준 것은 지극히 감정적인 행동이었다고 본다.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마당이니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구청의 견제가 구의원의 역할인 만큼 추후 계획은 구청의 행동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