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정례회 돌입

지난27일, 제7대 구의원 수준 가늠 시험대

2014-11-28     박주환 기자

구로구의회가 지난 11월 27일 오전 10시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9일간의  제241회 정례회에 들어갔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제7대 의원으로서 두 번째 정례회를 맞는 의원들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정례회 기간동안 4292억 원 규모의 2015년 구로구살림 예산(안)에 대한 심사, 구집행부와 구청장에 대한 부서별 구정현안과 시책관련 질의 답변 등 굵직한 사안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따라서 이번 정례회는 의원들의 면모가 잘 드러날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구의회는 정례회 활동을 위해 첫날인 27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방사능 안전식품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 등을  선출했다.

내년도 구로구예산편성의 적정성 등을 꼼꼼히 심사해야 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박동웅 의원이(2선, 새정치민주연합), 부위원장으로는 정대근 의원(초선, 새누리당)이 각각 단독후보로 나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9명으로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이밖에 박용순, 최숙자, 이호대, 윤수찬, 김영곤, 박평길, 김희서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어 오후 2시경부터 열린 방사능안전급식특별위원회 역시 9명으로 선임으로 결정됐다. 위원장으로는  박종현 의원(2선, 새정치민주연합)이, 부위원장으로는 박종려 의원(초선, 새누리당)이 선출됐다. 이날  방사능안전급식특별위 위원장 선출과정은 예상밖의 상황이 전개돼 적잖은 이목이 집중됐다.

당초 위원장 자리엔 주민 8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전국 최초의 방사능급식조례를 제정시킨 주역중 한 명이며 7월 구의회 입성 후에도 방사능안전급식을 위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앞장서 설파해 온  김희서 의원(초선, 노동당)이 선임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당일 위원장 선거에 돌연 추천 후보로 나온 박종현 의원(2선, 새정치민주연합)이 3차까지 진행된 무기명 투표 결과 4대4의 동점표를 받으며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당선된 것이다. 

이날 방사능특별위원회 위원장 선거에는 위원 중 한 명인 곽윤희 의원(3선, 새누리당)이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무기명 1차 투표결과  박종현의원이 4표, 김희서의원이 3표, 기권 1표로 나왔다.

하지만 재적의원(8명) 과반수를 넘어야 해 결국 3차 투표까지 이어져 관련 규정에 의거 연장자인 박종현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중 일부는 '박의원이 나오는지 몰랐다', '당론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날 투표 참여의원의 정당별 구성을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4명, 새누리당 3명, 노동당 1명으로, 4대 4의 동점표가 당별로 갈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구의회는 이에 앞서 오전에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구의회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넘어온 '구로구의회 의원의 비용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으며, 구로구의회 공무국회 여행 조례안은 수정가결했다.

앞으로 4년간 매년 공무원 임금 인상 수준에 따라 의원들의 의정비를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원 비용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안'의 원안 가결로, 당장 내년부터 구로구의회 16명 의원은 개인별로 2014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 1.7%을 적용해 연 44만원이 오른 3967만원을 받게 된다.

의원의 공무국외 여행 조례안은 공무국외여행의 적용범위, 허가권자, 심사위원회 설치, 계획서 제출, 여행사 선정 기준, 보고서 제출 강화 등 조례안의 본래 취지는 그대로 유지하되 용어를 정리하는 수준에서 수정됐다.

구로구의회는 오는 28일(금) 내무행정위원회 소관 구청 부서를 상대로 한 구정질문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에는 지역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구의원 개인실 설치와 관련한 의원총회가 당초 11월 27일 오후에서  28일로 연기돼 진행할 것으로 전해져 총회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의회는 이어 12월 1일(월)에는 도시건설위 소관 구청 부서를 대상으로 한 구정질문 및 답변을 듣고, 12월 2일에는 이성 구로구청장을 상대로 한  시책분야 질의 답변 시간을 갖는다.

12월 3일부터는 2015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상임위별 활동이 시작되며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최종 심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