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서울시-넥센 협의 어디까지 왔나
" 이전 합의 … 수익추산후 구체적 협상 진행할 것"
고척돔구장 사용과 관련한 서울시와 넥센히어로즈와의 협의가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경만해도 넥센 히어로즈가 2015년부터 고척돔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9월 경 홈구장 이전에 대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지난 9월 경 시가 발표한 보도자료 중 일부에도 서울시와 대한야구협회가 고척돔구장 개장 이후 목동야구장을 아마야구 전용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는 넥센이 목동구장에서 고척돔구장으로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 협의 어디까지 왔나= 하지만 당초 계획과는 달리 10월 현재까지도 아직 뚜렷한 진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큰 틀에서는 넥센이 (고척돔으로)이전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어느 정도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확한 추산이 나와야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서울시는 고척돔구장의 사용료로 80억 원을 제시했지만, 넥센 측에선 이에 난색을 표해 현실적인 수준에서 다시 고려한다는 것을 전제로 큰 틀에 합의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사용료는 물론 광고수익 점유 등의 협의에 따라 협상 전개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넥센 측에서는 "어떠한 확실한 합의도 이뤄진 것은 없고 지금으로선 이전을 전제로 협의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명확히 얘기하긴 어렵다"며 서울시보다 좀 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돔구장 개장시점도 영향줄 듯= 돔구장의 개장 지연도 넥센 이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통 3월말, 4월초에 개막하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그 이전에 완공이 되지 않는다면 넥센으로선 올해 계약을 고려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당초 2월 개장을 예상했던 돔구장은 지난해 8월에 진행된 설계 변경이 일부 계속 이어지면서 완공이 미뤄질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돔구장 공사 진행 상황은= 이 관계자에 따르면 골조공사 이후 지난 7월 시작한 외장패널 공사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천장을 모두 덮은 후에야 운동장에 흙을 깔고 내부 의자를 설치하는 등 시설물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정확한 준공 시점은 관련된 협의들이 남아있어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시공 중인 외장재는 불소를 함유한 0.5㎜ 아연도 강판으로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TPO 시트보다 내구성, 내열성, 내오염성 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나 눈에 의한 누수를 최소화 하기 위해 패널을 서로 엮어서 이음을 만드는 거멀접기 공법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