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철도차량기지 사업성 재검토"

광명 공공주택지구 지난4일 해제...국토부 타당성 용역진행중

2014-09-22     박주환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9월 4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를 결정함에 따라 광명지역 내로 이전하기로 돼 있던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관련 사업에도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주요 변경내용은 당초 안양천을 따라 계획돼 있던 차량기지의 입출고선을 바꾸는 것으로 차량기지와 함께 건설하기로 했던 지하철역의 위치 및 개수, 노선 등을 재설정하게 된다.

이 같은 변경이 필요한 이유는 사업 타당성에 변동이 생겼기 때문인데 종전의 타당성 조사는 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지하철역을 건설하면 공공주택지구에 입주할 예정이었던 주민들이 이를 이용한다는 점을 전제로 이뤄졌다. 그러나 해당 지구가 해제됨에 따라 주요 수익원인 지하철역의 위치를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어진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에 의하면 광명·시흥 공공주택이 예정대로 들어섰다면 사업성에는 문제될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이성 구청장은 지난 6.4지방선거 전 5월 19일에 실시된 구로타임즈 구청장후보 정책토론회에서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의 타당성 재조사가 비공식적 통보를 통해 0.99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구청장의 당시 설명에 따르면 타당성 재조사에 있어서 1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다른 사업의 경우 0.95를 넘으면 대부분 사업이 통과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광명·시흥 공공주택 지구를 해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구로철도차량기지 및 지하철역 이전에 대한 사업성 재검토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이다.

구청 도시개발과 도시개발팀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을 눈여겨보다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가 해제됐을 경우에 대한 새로운 사업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지난 6월 말 경 국토부에 요청했다"며 "이후 7월 25일 구로구, 광명시, 국토부 관계자가 함께 모여 사업안 변경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새로운 사업안 용역 시행으로 사업 과정이 조금 늦춰졌지만 전체 일정에 영향을 줄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10월 즈음엔 사업성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이고 구청 측에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와 관련한 용역은 지난 8월 경 시작돼 오는 12월까지 계획돼 있으며 차량기지 이전 부지는 변동 없이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검토 중이다.

국토부가 용역을 통해 검토한 안을 올 12월 안에 기획재정부로 넘기면 기재부는 이를 토대로 타당성재조사를 마무리 짓는 수순을 밟게 된다.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 관계자는 "국토부에선 최대한 편익이 발생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제출할 계획이지만 최종 결정은 기획재정부가 내리는 것"이라며 "기재부의 타당성재조사가 끝나는 내년 상반기가 돼야 구체적 상황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