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 장인홍씨, 3번의 '고배'... 4번 째 '입성'
시민단체출신 무소속서 새정치 시의원으로
구로구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3차례나 출마해 번번이 아깝게 고배를 마셔야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인홍 후보(47)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 구로구제1선거구 시의원으로 당선돼 화제다.
구로고등학교등을 졸업한 지역출신으로 구로시민센터 정책위원장 등의 시민단체활동을 해왔던 장 당선인은 구로3·4동, 가리봉동을 기반으로 하는 이번 선거에서 총 1만7,676표를 얻어 과반수가 넘는 56.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1만542표로 2위에 머문 구로구청 국장출신의 문대열 후보와 7,134 표차를 보였다.
당선윤곽이 확실해지던 지난 4일 심야에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장 당선인은 "선거가 네 번째인데 세 번 떨어지다 보니까 떨어지는데 많이 익숙했다"며 "이번에 마침 또 같은 당에 있던 후보가 공천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나온 바람에 나 자신도 그렇고 유권자 분들도 표가 나눠진다고 많이 우려를 했는데 선거가 종반으로 가면서 주민분들이 표심을 결정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당선인은 또 "이번 선거 전체적으로는 집권세력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 상대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에게 표를 주는 형식으로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부터 지지해준 많은 주민들과 정치 정세 흐름이 결합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승리요인을 분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의 입당은 이번 시의원 당선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당선인 스스로도 무소속 후보로서 선택을 받는 일이 현실정치에서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는 꼭 당에 들어가서 당선되라'는 주민들의 조언과 시민단체 동료들의 동의와 지지가 정당 입당을 결정하는 데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의원으로서의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되는 7월 이후엔 교육 상임위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역에서도 학교 운영위원회 등 교육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해왔으며 교육은 구로 주민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구의원과 구별되는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다짐도 분명히 했다.
장 당선인은 "일단 지역 주민들과 접촉공간을 최대한 늘리고 그분들의 어려운 사항이나 민원사항들을 시정에 잘 전달, 반영하겠다"며 "서울시에서 최대한 지역 예산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시의원의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