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재건축 '제자리 걸음'

"불경기에 분담금 부담 등으로 기피"

2014-05-13     박주환 기자

구로구에서 현재 총 17개의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중 상당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거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구로구청에 따르면 현재 관내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은 각각 2곳, 15곳으로 현재까지 추가로 기본계획수립을 검토 중인 곳은 없다.

재개발 지역 가운데에선 개봉1재개발이 관리처분 계획을 준비 중이다. 각 조합원들에 대한 분양 평수와 추정분담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대한 결론이 내려지면 이주, 철거, 착공 등의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고척4재개발은 지난해 12월 정비구역지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곳은 사업성이 매우 좋게 나와 용적률이 270%로 정해졌다.

구 주택과 관계자는 "보통 용적률 250%를 넘기가 힘든데 준공업지역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게 평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개발 현황

사업명

위치

추진단계

개봉1재개발

개봉동 138-2

관리처분계획 준비 중

고척4재개발

고척1동 148-7

구역지정 추진 중

 

 

 

▮재건축 현황

사업명

위치

추진단계

산업인아파트

고척1동57-9

정비계획수립 용역 진행 중

오류현대연립

오류2동 156-15

정비계획수립 용역 진행 중

보광아파트

구로동 440

정비계획수립 용역 진행 중

성원·대흥·동진

온수동 45-5일대

정비계획수립 절차 진행 중

개봉4구역

개봉3동 288-7

정비계획수립 절차 진행 중

개봉2구역

개봉1동 133-11

조합설립 추진 중

개봉3구역

개봉1동 311-14

조합설립 추진 중

개봉5구역

개봉1동 68-64

조합설립 추진 중

오류1구역

오류2동 241-1

조합설립 추진 중

구로1구역

구로2동 429

2014.1.20 추진위 해산 신청서 접수, 검토 중

림괄아파트

개봉2동 199-4

사업시행인가변경추진 예정

경남구로연립

구로동 548

사업시행인가변경추진 예정

길훈아파트

개봉3동 369-1

사업시행인가 신청예정

개봉1구역

개봉1동 90-22

마감공사 중

장미연립

개봉동 335-16

마감공사 중

 

 

 


반면 재건축의 경우엔 총 15곳 중 절반이 넘는 9곳이 현재 불투명한 상태다.

개봉1재건축구역은 5월 20일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외부 조경작업 등이 한창이다. 현재 일부 분양이 계속되고 있다.

개봉2, 3, 5재개발 구역과 오류1구역은 구역이 지정된 지 3~5년 정도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조합설립을 추진 중이다. 찬성하는 주민이 60% 선에 멈춰있기 때문이다.

2010년 구역지정 된 구로1재건축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유로 추진위원회 해산 신청서가 지난 1월 20일 접수돼 검토 진행 중이다.

조합설립 후 사업성이 없어 사업시행인가가 답보 중인 곳들도 있다. 경남구로연립과 림괄아파트 등 2곳이다. 이곳들의 사업승인은 각각 2004년과 2008년에 떨어졌지만 총 동수가 3동 이하로 사업규모가 작아 사업시행인가가 나지 않고 있다.

개봉3동의 길훈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 신청 예정 중인 관계로 사업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부지면적으로 봤을 때, 위의 2곳 보다 크지만 전제적으로 작은 편에 속해 사업시행인가 여부에 대해서는 속단할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곳인 산업인아파트, 오류현대연립, 보광아파트, 성원·대흥·동진빌라, 개봉4구역 등은 그마나 절차대로 원활하게 진행 중인데 현재 정비계획수립이 중이거나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 중이다.

구로구청 주택과 관계자는 "재건축의 경우 공동주택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단독주택 재건축 중에선 개봉4구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답보상태다"라며 "주민 반대로 조합설립이 어렵거나 사업성이 없어 진도가 안 나가는 곳들이다"라고 전했다.

주택과 관계자는 또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단독주택 재건축은 올 7월 이후부터는 못하게 돼 있는데다가 재개발, 재건축을 한다고 해도 주민들이 싫어하는 형편이다"라며 "예전엔 재개발, 재건축 하면 복권당첨 됐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분담금이 워낙 많이 들어가니 반대하는 경우가 많아 신청이 적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