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시의원, 누가 출마하나
4개선거구 '뜨끈뜨끈'...구의원 이동, 지역이동 동분서주
구청장부터 시의원, 구의원등 우리 지역 '일꾼'을 새롭게 선출할 6.4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5월15일까지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출마의사가 있는 후보들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다.
선거사무실등 물밑 준비부터 지역위원장과의 면담, 정당 후보신청, 선관위 예비후보등록 등 지방선거 물살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 출마예상자들의 경우는 선거구 등을 놓고 당선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등 아직 본선 출마 후보들의 윤곽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6.4 지방선거기획으로 이번호에서는 출마예상자 시의원편을, 다음호에서 구의원편을 다룬다.
■ 시의원 제1선거구
(구로3- 4동, 가리봉동)
제1선거구는 구로(갑)의 제4선거구만큼이나 정당후보 공천과정과 향후결과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선거구이다.
현재 재선인 정승우(59, 민주당)의원이 자리잡고 있는 제1선거구에 민주당내에서만도 많은 인물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 자천타천으로 거론된 인물들만도 4-5명에 이른다. 이 중 올해 초까지만 해도 얘기가 나오던 남승우(53) 전 구의원이나 구로1,2동으로의 구의원 출마준비를 위해 최근 실장자리를 내놓은 이호대(44) 전 이성구청장 비서실장은 일찌감치 내부적으로 제1선거구 시의원 불출마로 정리된 상태.
주요인물로는 전반기 구의회 의장을 했던 김병훈(61,재선)구의원이 시의원출마를 위해 지역기반이던 다선거구(구로1,2동)가 아닌 구로3,4동,가리봉동을 포괄하는 제1선거구 시의원으로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다 구로시민센터정책위원장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집행위원장 구로구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부위원장등 다양한 지역시민사회단체활동 등을 펴온 '구로토박이' 장인홍(47)씨도 얼마 전 민주당 후보로 시의원 도전의사를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4년 전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문승진(41) 통합진보당 구로지역위원장이 제1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지역출신으로 전 구로중소상공인협의회 부회장, 구로4동주민자치위원 등 꾸준한 지역활동을 펼쳐왔다.
새누리당에서는 출마예상자로 거론되어온 구로구청 퇴직공무원 2명이 지난달 25일과 27일 나란히 예비후보등록까지 해놓고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구로구청 도시발전기획단장을 맡아왔던 문대열(61)전 국장과 구로3동과 가리봉동에서 활동해 온 김찬호(63) 전 동장이 부지런히 표밭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 시의원 제2선거구
(구로1-2동, 신도림동,구로5동)
제2선거구에서는 현재 재선의원인 민주당의 조규영(48)의원이 3선을 향한 행보에 나섰다.
민주당내에서도 제2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지는 이가 보이지 않을만큼 '아성'을 구축한 여성의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조 의원은 지난10일 예비후보등록까지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출마예상 인물로는 현재 구로5동 태영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설진호(60)씨가 나오고 있다. 설 회장은 지난10일 새누리당에 구로제2선거구 시의원후보로 공천신청접수를 마쳤다고 13일 본지에 밝혔다.
통합진보당에서는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로 지역활동을 해왔던 구로지역 토박이 출신의 고영국(41) 전 구로구근로자복지센터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주 중 예비후보등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시의원 제3선거구
(개봉1-3동, 고척1-2동)
개봉본동이 개봉1동으로 통합됨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제4선거구였던 개봉1동이 제3선거구 소속이 된다.
4년 전 당시 전현직 지역국회의원이던 이인영의원과 이범래의원의 보좌관 출신 후보간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지방선거에서 첫 당선돼 시의회에 입성했던 김종욱(46)시의원은 도전장을 던지는 이들이 없어 일찌감치 본선 후보로 결정된 분위기다. 김 의원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지난 5일 예비후보등록까지 마쳤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의사를 밝힌 인물로는 현재 3명. 한양재활용센터 대표인 곽병기(65)씨, 전 (사)한국학원총연합회 웅변교육협의회장인 김경환(58)씨, 재선 구의원인 강태석(65)씨 등이다. 이 중 4년 전 지방선거때 곽 대표는 구의원 라선거구(고척1,2동일대와 통합전 개봉본동)에 자유선진당 후보로, 김경환 전 회장은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으로 분당 된 이후 민주당후보 제3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곽 대표는 지난6일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강태석 의원은 최근까지만 해도 구의원 3선(개봉2,3동)출마의지를 밝혔으나, 최근 공모결과 선정된 새누리당 김승제 구로(갑) 위원장이 시의원 출마후보들과 가진 간담회에 시의원출마자로 참석, 당내 관계자들까지 놀랐다는 후문이다. 강 의원은 13일 시의원출마결심에 대해 "이제 (구의원자리는) 후배들에게 물려주어야겠고, 정대근 (새누리당 구로갑 전 사무국장)이 (시의원으로)출마하지 않겠다고 해 당을 생각해 급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 수석부지부장으로 활동 중인 조영란씨가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 시의원 제4선거구
(수궁동, 오류1-2동)
제4선거구의 시의원 자리는 현재 무주공산이다. 재선의원이던 김명수(54, 민주당)의원이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된 이후 시의원에 출마 하지 않겠다고 이미 공언 한 바도 있지만, 철거업체로부터의 뇌물수수혐의로 지난해 10월 긴급체포돼 올해초 1심에서 5년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라 출마할 인물과 결과 등에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곳이다.
민주당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2명의 이름이 주로 오르내리고 있다. 3선출신의 황규복(52)구의회 의장과 김인제 이인영의원 보좌관이다. 황규복 의장의 경우는 이인영 의원쪽에서 출마를 적극 권유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황의장은 올 초들어 최근까지 "출마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2년전 구의회 의장 선출과정에서 당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며 새누리당을 떠나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는데, 시의원출마를 하겠다고 선거구역까지 바꾸는 것 등은 정치적 도의등에 있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아직 후보등록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어 상황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규복의장은 "지난 12일 시의원출마와 관련한 이인영의원과의 면담이 있었느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면서, 제4선거구 출마권유에 대해 "생각해보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결정시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주 중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해온 김인제보좌관(40)의 경우는 동네에서 거론되는 출마예상자이다. 2년 전 수궁동으로 이사를 한데다, 마을의 각종 행사 등에서 많이 보여지면서 시의원출마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김인제 보좌관은 "김명수의원이 시의장이 되면서 생긴 지역활동 공백이나 이인영의원이 바쁜 의정활동으로 다 챙기지 못하는 곳들을 다니다 보니 외부에서 그런 생각을 하시고 있는 것같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출마의 뜻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오히려 당내부에서는 현재 제3선거구에 출마할 후보로 오류동에 살고있는 2-3명의 인물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규복 의장이 출마하기로 하면 '0'순위일 것"이며,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출마를 하라고 한다면 당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여 제4선거구 본선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새누리당에서는 현재 3명이 본선출마를 위한 날을 갈고 있다. 이우진 전 시의원과 장현복 전 구의원, 김배영 전 시의원 등이다.
4년 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던 이우진(61) 전 시의원은 또 한번의 출마를 결심하고, 지난 3일 이미 예비후보등록까지 했다.
여기에 4년 전 이우진씨와 한나라당내 공천과정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장현복(54) 전 구의원이 다시 시의원 출마를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당시 공천경쟁과정에서 막판에 예기치 않은 이우진 후보 '승'으로 결정되면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구의원에 출마했던 장현복 전 의원은 지난12일 "당시 근거없는 공천결정의 부당함 때문에 탈당한 것이고, 당에 해를 입힌 것도 아니었다"며 "곧 (중앙당에) 공천신청과 복당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제3선거구(고척동,개봉동일대) 시의원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돼 제3선거구 재선의원까지 했던 김배영(52)전 시의원이 4년만에 다시 출마를 위한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이번에는 제4선거구에 도전의지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수년전 본인이 원래 살아왔고 학원도 운영했던 수궁동으로 이사를 한 것도 그같은 의지의 표현으로 지역에서는 이해하고 있다. 지난13일 김 전 의원은 출마의사와 관련해 "당원이라 당의 생각에 따라 움직일 것이며 이곳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주변에서 그렇게 보고 있다"는 말로 조심스럽게 돌려 말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유혜선(여,35)씨가 출마할 예정이다. 구로청년회 회원인 유씨는 지난해 구로여성회 사무국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