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오류지구사업 확정

공연장 체육시설 도서관 등 공공시설 확대

2014-02-22     박주환 기자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을 입주대상으로 한 행복주택 오류지구의 사업계획이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세대수는 줄고 편의시설은 늘어나는 방안으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5일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류동 행복주택에 대한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행복주택 오류지구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송인태 공동위원장은 이번 사업계획 확정에 대해 "우리가 처음부터 요구한 것도 다른 곳과의 형평성을 맞춰달라는 거였는데 세대수도 많이 줄고 주민시설 등도 어느 정도 많이 반영 된 것 같다"며 "일단 큰 틀에서는 합의가 됐고 실시설계에 들어가면서 가능한 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겠다고 국토부나 LH 측에서 말했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계획

계획안에 따르면 주민들의 주요관심사였던 편의시설은 데크와 연결된 광장 북쪽에 5층 규모의 공공 커뮤니티시설을 짓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곳엔 지난 7월 실시한 여론조사와 지역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도서관, 공연장, 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설운영은 자치구인 구로구가 운영하는 것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세대수는 1,500 호에서 890호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절반 가까이를 축소해달라던 당초 요구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지만, 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한 조치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거용 건물 수도 7개동에서 5개 동으로 축소됐으며 건축 높이도 18층에서 17층으로 줄었다.

각 호의 전용면적은 16㎡, 29㎡, 36㎡, 46㎡ 등 네 가지 유형으로 결정됐으며 각 유형의 설치 비율은 29㎡가 44%로 가장 많고 14, 46㎡가 각각 26~27% 수준으로 그 다음, 36㎡가 2~3%정도로 가장 적었다.

공사비를 대폭 상승시킨다는 이유로 논란의 대상이었던 오류1동과 2동을 잇는 데크는 8000~9000㎡ 정도의 규모로 지어진다. 데크 위엔 연결도로와 운동시설, 공원 등이 들어서며 정확한 높이 등은 설계가 끝나야 할 수 있다.

세대수와 데크의 면적이 줄어든만큼 공사비도 크게 줄었다. 초기 계획에선 건축비가 2,855억 원 가량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는 절반 이하인 1,26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평당 건축비도 최대 1,700만 원이던 것이 750~900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평당 공사비 중 약 300만 원 가량은 인공데크 및 공공시설 비용에 포함되는 것으로 순수 주택건설 공사비는 500~550만 원 정도다.

이밖에 행복지구 곳곳에 총 110면 가량의 공용주차시설이 마련되며 공원면적도 9,000㎡에서 1만9,000㎡로 늘어나 종전 계획보다는 여유로운 공간배치가 예상된다.

임대료는 건설원가는 물론 지역여건과 입주자의 지불능력 등을 고려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된다.

국토부 행복주택기획과 서정관 사무관은 "발표하기 전에 이미 구로구 및 주민들과 다 협의를 한 사안"이라며 "욕심은 사실 더 있었지만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해 조율한 수준의 사업계획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계획대로 추진되면 2014년 하반기에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16년 하반기 즈음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행해, 2018년 상반기엔 준공 및 입주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