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년인사회] 선거법 '조심' 내빈덕담'줄줄' 참석주민 '진땀
새해 구정방향을 밝히고 동네 현안에 대해 주민과 의견을 나누는 구청장의 동신년인사회가 지난14일 구로4동을 시작으로 시작됐다. 동별 신년인사회는 하루에 1,2개동씩 모두 15개동에 걸쳐 설을 앞둔 오는 24일(금)까지 계속 진행된다.
올해 동별 신년인사회는 오는 6월초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열리는 주민들과의 만남자리라 선거법위반 논란을 피하기 위해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내빈으로 참석한 시의원이나 구의원들이 인삿말에서 전례 없이 자신들의 치적 내세우기 등을 거의 삼가, 선거가 다가왔음을 느끼게 했다.
이성 구청장은 구로구 전체 신년인사회 때와 마찬가지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선거법상 동네와 관련한 그간의 사업실적이나 사업계획을 알릴 수 없다고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 뒤 미리 준비해온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성 구청장은 또 인사회 둘째날이던 지난15일 오전 구로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구로3동신년인사회장에서 전날 다른 동신년회에서 한 시의원이 신년덕담 인사말을 통해 구청장 활동을 칭찬했던 것에 대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시킬 필요는 없는 것이라며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 할 만큼 적잖이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6일까지 구로(을)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 동신년인사회에는 이성 구청장, 박영선 국회의원, 강요식 새누리당 구로을 협의회장, 문승진 통합진보신당 구로을협의회장, 정승우·조규영 ·한명희 시의원, 박용순· 박칠성· 김준희· 박종현·허성근·김병훈 구로구의원등 지역 정치인과 동주민자치위원장, 통반장,직능단체장, 경로당 회장, 교장 및 학부모단체 임원 등 이 참석했다.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별 신년인사회는 내빈신년덕담, 구청장신년인사, 동 현황보고, 구청장과의 대화,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동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약 1시간 30분정도씩 진행된 동신년인사회는 예년보다 주민들이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건의하는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내빈들의 신년덕담이 덕담수준을 넘어 연설수준으로 길게 이어지는데다 인원도 10명 내외로 진행돼, 내빈 인사가 뒤로 갈수록 앉거나 서서 듣던 주민들 사이에서 가느다란 탄식까지 흘러나오기도 해 올해도 탄력적인 운영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성북구, 중구 등 다른 자치구 처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동주민들의 마을공동체의식까지 제고할수 있는 보다 내실있고 재미있는 동신년회에 대한 보다 많은 고민과 방안을 모색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