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동신년인사회_ 구로4동신년회
"공영주차장 1층을 공원으로"
지난 14일 오전 동신년인사회 오프닝을 연 구로4동신년회장. 구로4동새마을금고 강당에 서 열린 동신년회에 참석한 구로4동주민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동안 갖고 있던 동네에 대한 고민이나 건의사항들을 쏟아냈다.
의견청취는 주민들의 질문을 한 번에 받은 후 이성 구청장이 일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3통 통장이라고 밝힌 한 주민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길거리에 검은 봉투로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그냥 수거해가기 때문에 너무 불합리하다"며 대안을 물었다.
이성 구청장은 "검은 봉지를 안 치우면 고양이가 뜯고 골목이 엉망진창이 돼 치워달라는 의견이 대세였다"며 "90%가 중국동포들의 문제고 심한 곳은 구로2, 4동, 가리봉동이다"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에 따라"구로4동에서 주민들이 직접 검은 봉투를 일일이 열어 영수증 등을 확인해 고발한 게 1년에 400여건이나 된다"며 "중국동포로 하여금 지역에 명예동장을 임명하고 그 분으로부터 중국동포들 사이에서 변화가 일어나도록, 또 봉사단에 중국동포를 참여하도록 하는 등 중국동포와 화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쓰레기봉투 수거 후 악취도 문제로 지적됐다. 맥가이버봉사단 조재화 단장은 새마을금고 옆과 대림역 3번 출구를 지목하며 겨울엔 괜찮은데 여름철에는 냄새가 많이 나 물청소 등 조속한 해결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 구청장은 이에 대해 "쓰레기 치우는 차가 물을 실고 다니진 않기 때문에 바로바로 청소하는 건 어려울 것 같지만 쓰레기 수거차량들이 스프레이 탈취제를 가지고 다니면서 그 자리에 탈취제를 뿌리는 방식이 있다"며 "우리도 효과가 있는지 탈취제 방식을 테스트 해가겠다"고 답변했다.
구로4동 현안으로 소개됐던 공영주차장 1층의 공원문제도 거론됐다. 13통 통장은 "지상 1층에 공원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공청회에 참석 해보니 1층도 주차장으로 만든다고 들었고 그래서 처음 기안대로 1층을 공원으로 해달라 부탁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맨 처음 결정한대로 1층을 공원으로 만들어서 주민소통의 공간도 만들고 공기도 좀 정화할 수 있게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공원을 만들면 구로시장 주변 노숙자들이 상주하기에 좋은 공간이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당초 공원을 계획했다가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운동시설만 설치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설명, "공원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많다고 하니 다시한 번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구로시장 안쪽 공중화장실이 협소하다' , '구로4동 빌라촌 보안등을 밝게해달라' '럭키아파트 인근 무단횡단에 따른 중앙분리대 설치' ' 남구로시장 2차 사업 진행상황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 구청장은 화장실 개선, 보안등 교체, 중앙분리대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현장 방문을 약속했다.
남구로시장 2차사업과 관련해서는 "6억 원 가량이 필요한데 3억원 정도만 확보돼 2단계사업 추진이 어려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상인들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