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25]오류1동 주민자치위, 세계로 향하는 오류1동호
중국관광객 대상 동네지도 제작 , 행복주택등 현안논의도 꼼꼼
"오류1동은 70, 80년대만 해도 오류시장을 중심으로 활기차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상인 대부분이 떠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은 오히려 퇴보할 정도로 침체된 상태입니다."
이정배 오류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행정구역이 좁고 개발될 만한 공유지가 적어 발전이 정체된 가운데 오류동의 상징이던 오류시장이 흉물로 변해가 안타깝다며 이제는 주민들의 역량을 모아 오류1동을 다시 한 번 재건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류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동네의 이러한 갑갑한 환경변화에 최근에는 오류역 부지에 정부차원의 행복주택 건설 추진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지난 2일 12월 월례회의에서 건설을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즉 야외장터, 마을공동체, 문화공간,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이 설치된다던 오류동 행복주택 지구 계획(안)이 당초 계획과는 달리 대폭 축소되거나 변경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며 반대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 안대로 추진되면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와 입주인구가 늘어나는 반면에 오류동의 이미지가 오히려 낮아지고, 교통 체증으로 주민생활에 더 큰 불편을 초래하고 나아가 경인선 지하화 추진 시에도 부작용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오류1동이 안고 있는 또 다른 현안은 오류시장이다. 오류시장의 개발 불투명으로 시장다운 명맥을 잃고 오히려 다니지 않는 기피지역으로 변모했다는 것이다. 주민의 입장에선 개발이 돼 다시 지역의 명물로 살아나 길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오류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근년 들어 대규모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들이 들어서면서 주민 인구가 늘어나 환경개선 및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대형 모텔들이 집중된 오류역 부근에는 중국 관광객을 실은 광관버스들이 눈에 띄고 이들 관광객들이 오류동에서 쇼핑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오류동을 외국인 관광지로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고문 2명을 포함해 27명으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를 위해 금년 행복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세계로 향하는 우리동네 지도만들기'사업을 면밀히 진행했다.
구비 및 자체예산 539만원을 가지고 주민자치 위원 중 5명을 추진위로 구성해 오류1동 경인로 변 등 소매점포를 전수 조사하여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내 중국어 쇼핑안내책자를 제작하여 금년안에 관내 숙박업소에 배부할 예정이다.
오경택 간사는 "중국관광객들이 알기 쉽고 선호할 수 있는 상품이나 상점을 자세히 담은 책자를 제작하면서 주민이 스스로 주인이 되는 맞춤형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 한국의 이미지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금년 5월 매봉산 자락에 오픈한 '문학의 집·구로'에 쉽게 접근하고 진입로 환경개선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을 확보해 내년에 문학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처음으로 금년 9월 30일 한국관에서 지역의 어르신 400여명을 초청한 경로잔치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어 내년에도 연례행사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매년 각 직능단체 및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척사대회를 열어 동네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타동과 달리 동네 일반인 외에도 청소년 및 장애아동을 위한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현재 일반인 대상의 서예, 요가, 드럼, 통기타, 밸리댄스와 함께 청소년 드럼교실과 장애아동 대상의 요리치료교실 및 풍물교실 그리고 외부에서 중국어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금년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여주에서 만나는 위대한 세종대왕과 신나는 농촌체험프로그램 활동을 펼쳤다.
이 위원장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마다 열리는 월례회의 때마다 운영위원 및 자치위원들에게 1개 이상의 안건을 가져오게 할 정도로 지역 및 주민생활에 관심을 갖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현안이 있다면 토론해 공론화하여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풀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주민 애로사항을 경청해 주민생활이나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는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위 원 장 : 이정배
■ 고 문 : 김창범, 임한설
■ 부위원장 : 김인자
■ 간 사 : 오경택
■ 부 간 사 : 김진상, 박영숙
■ 위 원
정정임, 이주환, 김숙현, 배봉숙
봉성수, 이훈재, 강남욱, 민양근
박종란, 김성진, 윤형숙, 전봉순
박종열, 이성희, 한상운, 박정임
진성만, 김용지, 박봉규,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