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20]구로4동 주민자치위원회

마을 '문화의 꽃' 보듬는 손길들

2013-11-11     윤용훈 기자

전 구로6동과 통합된 구로4동은 지하철 2호선(대림역)과 7호선(남구로역)이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로 노후 된 단독 및 연립주택들이 넓게 분포된 동네다. 현재 50통 367반으로 구성돼 1만1,809세대에 2만6,13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로시장과 남구로시장, 시설관리공단 내의 대형 강당과 꿈나무도서관 및 장난감나라, 구로리어린이공원, 다양한 업종의 상업시설에다 구로고대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생활하는데 큰 불편이 없으며, 근래 들어서는 중국교포들이 크게 유입되면서 이들이 운영하는 가게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각종 직능단체 활동이 왕성하고 이들 단체 간 협력도 잘돼 동네 일이라면 모두가 나서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활기찬 동네이다.

김천경 구로4동 주민자치위원장(55)은"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 간, 주민자치위원 간, 단체 간, 관과의 화합과 소통을 기반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소속 위원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그 역할을 다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자치회관 관장제 운영 … "중국교포와의 화합 숙제"

구로4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고문1명을 포함해 총 26명이다. 이들은 40∼60대의 연령층에 교육(5명), 사회복지(2), 주부(3), 문화예술체육(2), 자영업(9), 기타(4) 등 하는 일도 다양하고, 통반장(4)이나 단체장(4)도 겸하고 있는 위원도 많다.

위원회는 특히 전 구로4동주민센터 건물을 자체 마을회관으로 전용하며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회관 관장을 2009년 동 통합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두고 관리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전문 인력 배치로 그 어느 마을회관보다 자치회관 프로그램 개발 및 주민의견수렴 및 민원해결 등 주민자치실현 해결을 위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현재 마을회관에서는 헬스클럽, 에어로빅 등 13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600명 가까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 중 구로 4동 주민이 절반 정도이며 나머지는 절반은 자치 회관과 인접한 가리봉동, 구로2동, 구로3동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또 이용자 중에는 수급자 등 무료 이용자 및 할인을 받는 65세 어르신 수강생이 60%를 넘고 있다고 한다. 인근 지역의 대표적 문화체육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장애 청소년만을 위한 청소년 장애체육교실과 2006년부터 8년째 8명의 자원봉사 어머니들과 자체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인 '놀토야 반갑다 토요 별난 학교' 프로그램이 인기다.

김 위원장은 "일반 회원보다는 할인 및 무료수강생이 많은데다 땀이 많이 나는 헬스나 에어로빅을 진행하면서 샤워실 운영비용이 크게 늘어나 적자운영"이라며 "회관운영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위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며 마을회관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구로4동은 또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매년 전주민이 참여하는 주민화합마당을 개최하고 있다. 금년 5회 때에는 지역 단체들과 함께 연계해 주민노래자랑 대회, 먹을거리 장터,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2009년 전북 부안 농촌 교류를 시작으로 2012년 경기도 여주 넓은들 마을과도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체험 및 도농교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금년에는 안전마을 가꾸기 사업과 문화마을 조성사업을 각각 진행하여 안전에 취약하고 지저분한 남구로역 일대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민자치위원회는 중국교포 등 다문화세대가 크게 늘어나면서 동네경제 활성화나 부동산 임대에 기여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일부 교포들의 소란스런 행동이나 쓰레기무단 투기 등으로 동네가 어수선하고 더럽혀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과도 함께 화합하며 어울리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것이 고민이다.

김 위원장은 "중국에서 오랜 기간 살아왔던 교포들의 생활습관이나 의식이 지역주민과 다르다 보니 서로 의견이 상충되고 조화되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다"면서 이들 중국교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위원회의 과제이며 숙제라고 했다.


■ 위  원  장 : 김천경
■ 고         문 : 임일재
■ 부위원장 : 이옥자
■ 간        사 : 조만수
■ 위        원
      김동원, 김성길, 김순금, 김인기
     김지숙, 노경숙, 소경선, 오미숙
     윤선영, 윤정희, 이경숙, 이명자
     이순봉, 이천수, 이흥규, 장기봉
     전영순, 정진기, 조재화, 최기현
     최상옥, 한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