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서남부 대표적 숙박지로 변모
수년 사이 특급호텔 잇따라 오픈 … 150여 곳에 3000객실 규모
옛날 제물포(인천)에서 한양(서울)으로 입성하기 전에 머물던 주막거리객사로 유명했던 오류동으로 상징되던 구로구 가 이제는 서울디지털단지 배후지로 국내외 비즈니스 및 관광객들이 묵는 서울 서남부지역의 대표적 숙박지로 변모하고 있다.
디지털단지 기업수요 급증
공합 인접 교통요충지 영향
구로지역은 그동안 서울의 주요 교통 및 상업 중심지이지만 공업지대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문화·관광 요소와 위락 및 관광시설이 갖추어진 수도권의 여타 지역에 비해 숙박시설의 증가세는 미미하고 대개 일반인을 상대로 한 여관과 여인숙 같은 대중 숙박업소가 주종을 차지, 관광호텔과 같은 대형고급숙박업소와는 거리가 멀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던 구로지역이 최근 수년사이 변모하고 있다. 2010년 12월에 구로디지털단지 내에 특급호텔인 구로호텔(201 객실)이, 이어 2011년 9월 신도림역 인근에 특1급 호텔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269 객실)이 각각 오픈해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내년 6월경이면 구로디지털단지 내 한국산업단지공단건물(키콕스벤처센터)옆 부지에 20층 규모의 특2급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인 롯데시티호텔구로(290 객실)가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이러한 단지 내 특급호텔이 들어섬에 따라 내년이면 숙박시설 부족으로 외국 바이어들이 겪는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근년들어 서울디지털단지에 1만 1.000 여개의 기업들이 입주할 정도로 수도권의 가장 큰 비즈니스센터로 부상하고, 여행사를 통한 중국 및 일본 단체관광객 등 외국 관광객이 증가하는데다 그동안 고급호텔 시설이 없어 디지털단지를 찾는 외국 바이어들이 다른 지역에 있는 호텔이나 인근 모텔에서 숙식을 해야 하는 불편 등으로 구로구의 비즈니스 및 관광호텔 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온데 따른 것이다.
구로지역에는 현재 이같은 특급호텔을 포함해 구로동 및 오류동 일대에 30∼50개 객실을 갖춘 중급 모텔이 18개 정도 분포하는 등 총 152개 숙박업소에 2,887개의 객실을 확보한 숙박지로 바뀌어 지역민 뿐 아니라 국내외 비즈니스 및 관광객의 휴식 및 잠자리를 제공하는 숙박거점지역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특급호텔의 경우 레스토랑, 휘트니스 센터, 연회장 등 각종 고급 위락 및 편의시설등이 잘 갖추고 있어 구로지역민의 경우 결혼이나 돌잔치 등 가족행사, 단체회의, 전시회 등 각종 모임자리로 이용되고 있다.
디큐브시티 호텔의 한희진 대리는 "인천 국제공항과 김포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데다, 구로·가산디지털 단지와 여의도, 인천 지역과 접근성이 뛰어나 서남권을 방문하는 비즈니스 고객이나 서울 및 인천 지역 여행을 위한 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특히 단지 내의 비즈니스 고객이 회의나 세미나, 중소 규모의 미팅이 호텔 내에서 많이 진행되며, 편리한 교통 덕분에 인천, 구로 지역 거주민의 결혼 등 가족행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일본 엔저 현상과 정치적인 상황이 맞물리며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타격은 있으나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객과 내국인 호텔 이용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