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시장실] 디지털단지 "교통 문화 복지심각 … 경쟁력 저하"
기업인들 개선건의에 박원순 시장 "종합적 대안 만들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이틀에 걸쳐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3단지 우림라이온스밸리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했다.
박 시장은 기업인대표들과 만나 지역현안을 청취하고 희망취업박람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또한 G밸리 기업인 근로자들과 함께 단지 내 기업환경 개선과 일자리 확대를 위한 청책(廳策)도 진행했다.
지난 2일(목) 가산 3단지 우림라이온스밸리 C동 2층 회의실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이호성 한국디지털산업단지기업인연합회 이사장 등 단체 대표 10여명과 서울시, 구로구, 금천구 관계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G밸리 현안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기업인들은 단지 내 최대 현안인 교통체증과 문화복지 및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박 시장에게 이를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문재웅 KT미니클러스터 협의회 회장은 G밸리 IT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및 기술이전 지원센터 구축을 제안했다. 문 회장은 또 협동조합으로 IDC(인터넷 데이서 센터)를 구축해 조합원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기술이전을 지원할 센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옥구 경영자협의회 부회장은 따로 따로 흩어져 있는 행정, 금융, 노동 등 기업경영을 지원하는 관계 기관들을 한 데 모은 G밸리 비즈니스센터 설립과 교통혼잡을 겪고 있는 G밸리에 종합 교통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동일 미니클러스터협회장은 근로자의 희망이 기업의 희망이라며 중소기업근로자 전용기숙사 및 공공임대 주택을 지어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신남연 녹색산업도시추진협회 분과위원장은 G밸리 안에 문화예술공간이 너무 부족하다며 공단 내 정수장에 문화와 자연의 숨을 불어 넣는 디지털허브가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또 금천구 견인차량보관소에 서울시립대 캠퍼스를 유치하고, 내년 지방으로 이전하는 산업기술시험원의 별관에 공단체험관부지로 사용하자고 했다.
이어 이호성 기업인연합회 이사장은 보세창고 자리에 문화복합시설 건립을 제안한 데 이어 지식센터 대부분이 정부의 권유로 3% 전력절감에 동참하고 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해 한전으로부터 위약금이 부과되고 있다며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주장했다.
이밖에도 행정규제를 완화할 경제특구로 지정하자는 제안도 나와 주목을 끌었다.
박 시장은 이러한 의견을 모두 경청한 뒤 "한마디로 돈이 들어가는 사업"이라고 운을 뗀 뒤 새로운 아이디어와 발상을 가지고 종합적인 대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우선 서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금년 안에 착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1호선, 경인선의 지하화를 정부, 인천시, 경기도와 함께 논의해 적극 추진해 볼 구상이라고 했다. 특히 가리봉동 개발과 관련 단지 배후시설지역으로써 개별적 개발인지 집단적 개발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