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구로공단 'G밸리' 비상프로젝트
서울시 가동 "여가 문화 첨단산업도시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일명 G밸리)가 서울의 미래 경제를 책임지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첨단지식산업 단지로 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G밸리 현장시장실 첫째 날인 지난 2일(목) 서울고용 중심지이며 벤처기업 최대 밀집지역인 G밸리가 교통체증과 편익시설 부족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산업의 메카이자 창업도시로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한 'G밸리 비상(飛上)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앞으로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G밸리'는 산업단지가 소재한 구로구의 구로3동, 금천구 가산동이 모두 알파벳 머리글자 'G'로 시작한다는 것에서 나온 것으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별칭이며 흔히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기도 한다.
G밸리의 전신은 국내 산업단지 1호인 '구로공단'으로 지난 1965년 착공 이후 섬유·봉제 등을 생산해 왔고 1997년 '구로산업단지 첨단화 계획'을 통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탈바꿈 해 IT·패션·출판 등 첨단산업단지가 됐다.
개설 당시 3개소에 불과하던 G밸리 내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104개소로 급증했고 기업체 수 1만1000여개, 종사자 수 15만 여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단지 내 기반 및 지원시설이 절대 부족하고,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부족한 편익시설 등으로 타 시·도의 산업단지들에 비해 경쟁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한국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집적지인 G밸리가 서울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중요성을 인식, 유관기관 및 기업인들이 함께 뜻을 모아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민·관 공동협력체인 'G밸리 발전협의회'가 G밸리의 지역현안과 기업인의 건의사항을 토대로 수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도출된 'G밸리 비상(飛上) 프로젝트' 내용을 이번에 확정하게 된다.
또한 옛 구로공단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면서 G밸리 일대를 세계적인 패션·IT클러스터로 발전하기 위한 △산업기반과 지원시설의 확충 중소기업 육성 및 판로 지원 △G밸리 일자리 1만 프로젝트 등 모두 4개 분야 총 20개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는 먼저 한국산업화와 노동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구로공단의 가치를 기념하고, 산업문화유산 발굴·보전을 위한 '구로공단 역사기념 및 산업관광자원 개발'을 추진해 G밸리의 브랜드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지 내 다목적 공간, 비즈니스 룸, 소셜카페 역할을 하는 'G밸리 살롱을 2단지 내 하이힐에 조성해 오는 8월에 오픈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G밸리 3단지에서 2단지로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인 '수출의 다리' 일대의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올해 말 서부간선도로 진입로를 개설을 위한 공사를 준공하고 디지털 3단지~두산길간 지하차도를 오는 2016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1만1000여 입주업체에 종사하는 맞벌이 부부의 보육지원을 위해 올해 △가산3단지(대륭 테크노타운 12차, 4월 개원) △구로1단지(벽산디지털밸리내, 7월 개원)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각 1개소씩 확충, 단지 내 근로자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단지 내 근로자들의 문화·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1996년 이후 가동이 중지된 옛 구로공단 정수장부지(산단공 소유, 1만9090㎡) 등 활용해 문화와 복지기능을 겸한 '근로자 및 청소년 복합지원센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부족한 △공원과 △비즈니스 지원시설(컨벤션센터, 호텔) △문화·복지시설 등 확충 △일대 교통체계 개선 등을 통해 G밸리를 여가와 주거, 문화와 관광이 복합된 쾌적한 첨단산업도시로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입주 중소기업의 유통촉진 및 판로지원을 위해 기업체 DB·온라인플랫폼 구축해 오는 7월부터 시범운영 한다. 오는 8월에는 단지 내 패션센터도 개관해 이곳에서 전시·판매와 패션산업 기술교육 및 인재육성, 판로지원, 공동 브랜드개발과 패션쇼 등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G밸리 일자리 '10000프로젝트'를 통해 1개사에 1명씩 더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박원순 시장은 3일(금) 산업단지공단 회의실에서 기업인 100여명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G리발전협의회' 참여기관 및 단체들과 일자리 창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일 구로호텔에서 열린 구로구 주최의 취업희망박람회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