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년인사회]"문교육감과 다시 협의해야"

KBS송신소 중학교 건립관련

2013-01-21     송희정 기자

지난 15일(화)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개봉2동과 개봉3동에서 진행한 신년인사회에서는 최근 매매계약을 체결한 KBS송신소부지 활용방안과 관련한 최근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들이 보고됐다.

이 청장은 이날 개봉2동 신년인사회에서 지역개발사업을 설명하는 와중에 "KBS송신소부지는 그간 중학교 건립을 위해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만나서 회의를 진행해 왔는데 최근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바뀌면서 문용린 신임 교육감과 다시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며 "신임 교육감은 혁신교육에 소신을 가진 분이 아니라 만일 신임 교육감이 중학교를 짓지 않겠다고 말하면 학교를 짓지 않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어 "빠른 시일 안에 양단간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신임 교육감이 (중학교 건립에 대해) 가능하다고 하면 최대한 빨리 짓고, 만일 가능하지 않다고 하면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 있은 개봉3동 신년인사회에서도 KBS송신소부지 관련 발언이 이어졌다.
이 청장은 "신임 교육감과 다시 협상을 시작해야 하는데 만일 단호히 거절하면 학교 건립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더 확고한 입장을 밝힌 뒤 "대신 문화원과 공원 등으로 설계를 바꾸도록 하겠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구로구는 지난해 10월 혁신교육지구 지정 이후 KBS송신소부지에 중학교(혁신학교)를 신설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우고 시교육청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등 교육당국과 꾸준히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는 신설 중학교가 국비지원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시교육청과 서울시의 재정지원 없이는 학교 건립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9일 교육감 재선거에서 혁신학교에 회의적인 문 교육감이 서울교육수장에 오르면서 그간 진행한 협의는 다시 원점부터 시작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KBS 측과 계약금 23억원에 잔금 220억원은 연리 3.5%(약 7억5천~8억원), 5년 분할납부 등의 조건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자는 토지사용승인 이후부터 납입하기로 합의했다"며 "적어도 토지사용승인 전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신임 교육감 측과 다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