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혁신 진행 '첫손'꼽아

구로혁신교육지구 워크숍 150여명 참가 토론

2012-12-31     송희정 기자

구로혁신교육지구 원탁회의 토론자의 37.8%는 교사업무과중 해소와 방과후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조율 등 교육현장에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체계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로혁신교육지구 워크숍'이 진행된 지난 26일(수) 구로구청 5층 대강당에는 교사, 학부모, 학생, 지역인사 등 150여명이 21개 테이블에 착석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장장 3시간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 구청장과 이옥란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인영 국회의원, 홍준호 구의원 등도 함께했다.

토론은 학교문화, 수업혁신, 보편적 복지, 지역연계, 방과후학교, 선별적 복지, 지역요구사업 등 7개 주제를 놓고 테이블 3곳당 한 주제씩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장벽은?' 등에 대해 토론과 공유를 진행한 후 전자투표를 거쳐 '혁신 교육사업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분임별 토론을 통해 "틀에 박힌 지원보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혁신에 대한 구조적 측면과 운영적 측면의 변화가 필요하다" "재능기부자를 발굴해 연관계획을 수립, 체험활동을 많이 만들어 지원해야한다" 등 다양한 결론을 도출해냈다.

워크숍 마지막에 진행된 투표에서는 '체계적 혁신 진행 필요'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토론에서 도출된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지역교육자원의 활용 △더 많고 더 넓은 지원과 참여 등 8가지 의제를 놓고 '혁신 교육사업을 왜 하는가?'에 대한 전자투표에서 참석자의 37.8%(42명)가 교사업무과중 해소와 프로그램 조율 등 체계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이 21.6%(24명), '교육혁신만이 희망'이 18.9%(21명)의 지지를 받았다. 토론회 종료 직전에 진행된 전자투표에는 111명이 참여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구로지역 고교생과 대학생 10여명이 토론진행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교육 의제를 놓고 진행한 지역 최초의 대규모 원탁토론이었다는 점도 의미 있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오후 4시30분을 기점으로 토론자 이탈이 늘면서 5시30분경에는 토론자의 약 30%가 자리를 비웠다. 일부 토론자는 회의 중간에 주최 측의 느슨한 회의진행방식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희수(19, 구로2동) 양은 "우리테이블은 원활하게 토론이 진행됐지만 다른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면 토론자들의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 결론을 도출하는 데 힘들었다고 한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교육혁신은 그것을 진행하는 과정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