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센터 7층으로 확정

서울시도시계획위 지난7일

2012-11-19     송희정 기자

 서울시와 구로구가 무려 1년간 줄다리기를 계속한 고척동 63-16번지 일대(돔야구장 인근) 구로미디어아트센터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안)이 끝내 시당국의 입장이 관철된 채로 확정됐다. 건축물 높이를 기존 7층에서 8층으로 변경하려한 구의 시도는 결국 도시경관을 우선시한 시 도시계획위 위원들에 의해 무산됐다.


 시는 지난 7일(수)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구로미디어아트센터(사업명은 '디지털문화관')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건축물 높이계획을 기존 7층에서 8층으로 한 개 층 높이려던 구의 시도는 수포로 돌아갔다. 시 도시계획위 위원들은 돔야구장 등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해 2009년 4월 이미 결정됐던 7층으로 유지하자는 쪽에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연면적도 11,487㎡(8층)에서 9,881㎡로 축소됐다. 이와 함께 건립부지의 모양을 반듯하게 하기 위해 구로소방서와 토지교환(108㎡, 약 30평)을 하기로 하고, 일부 건축계획을 변경해 내부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시 도시계획절차는 마무리됐지만 실제 건립사업이 가시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당장 사업을 시작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지만 최근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13년 예산안에는 구로미디어아트센터 건립사업 관련 예산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사업추진의 선결과제로 곱혔던 하수암거 신설사업은 내년도 시 예산안에 15억원이 잡혀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미디어아트센터는 미디어아트 창작과 교육, 전시장 등으로 활용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구는 이곳에 구로구평생학습센터와 현재 일이삼전자타운건물 5층을 임대해 쓰고 있는 구로문화원을 들일 계획이다. 총 사업비 240억원(시비 136억원, 구비 104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구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내년도 구 예산안에 관련 사업비로 34억원을 올릴 예정이었는데 시비 확보가 안 되면 구비 또한 구의회 심사에서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