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지역 가을낙엽 명소 이곳

고척도서관길, 가로공원길, 구일5길등

2012-10-29     송희정 기자

 푸른빛이 가신 도심의 가로수들이 본격적으로 울긋불긋 찬란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우리 동네 단풍길을 소개한다. 빛나는 푸른 하늘 아래, 혹은 따스한 가로등 아래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정담을 속삭여 보는 건 어떨까?
 
 ■ 도심 단풍길 =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내 대표적인 '아름다운 단풍길' 83개소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구로지역 명소는 구로5동 거리공원길과 구로1동 구일5길, 안양천산책로 등 3곳이 선정됐다.


 구로5동 구로등기소부터 미래초등학교까지 1.44㎞에 이르는 거리공원길은 해마다 이맘때면 왕벚나무와 버즘나무가 자아내는 가을정취로 나들이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가로등과 벤치,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해질녘 산책코스로도 '딱'이다.

 
  여기에다 바로 이면 도로인 구로고, 영림중, 구로아트밸리로 이어지는 길도 노란 은행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깊어지는 가을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구로타임즈가 추천할만한 곳이다.


 구로1동 주공아파트와 구일중·고 사이 0.24㎞ 구간의 구일5길은 코스는 짧지만 도심 속 빼어난 가을정취를 자랑한다. 단풍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가 즐비한 이 길은 구로구 '걷고 싶은 거리' 조성지로 아름다운 수목터널을 만끽할 수 있다.


 신정교에서 안양교에 이르는 3.6㎞에 이르는 안양천산책로는 제방 옆으로 단풍나무와 왕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강변정취와 어울린 고즈넉한 가을풍경을 자아낸다. 자전거, 인라인, 조깅 등 가벼운 운동 삼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숲속 하늘길 = 동네 뒷산들도 서둘러 가을 옷을 갈아입고 있다.
 개봉2·3동과 오류2동 경계에 위치한 개웅산(125m)은 산책삼아 운동 삼아 오르기 좋다. 개봉2동 진로아파트, 개봉3동 한진아파트, 오류2동 평강교회 등 진입로는 여러 곳이다. 정상인 연지봉은 직선코스를 이용하면 20분(700m), 둘레길을 이용하면 40분 정도 소요된다. 정상에 오르면 가슴 속까지 시원한 탁 트인 조망을 만날 수 있다.


 온수동과 수궁동, 개봉동, 오류동 등 여러 마을에 걸쳐있는 매봉산은 해발고도 100m 안팎의 야트막한 능선 길이라 가을정취를 느끼며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중간 중간 다리를 쉴 수 있는 나무의자가 비치돼 있고, 오르막 내리막의 경사도 심하지 않다.


 온수역, 온수초, 원각사, 서서울생활과학고, 궁동생태공원, 잣절공원 등 입산경로는 다양하다.
 천왕동과 항동, 오류2동에 걸쳐 남북으로 길게 뻗은 천왕산은 145.6m, 143m, 105m의 세 봉우리가 나란히 솟아 있어 '삼각산'으로도 불리고, 굴이 있다 해서 '굴봉산'으로도 불린다. 천왕이펜하우스 내 천왕초 후문과 오류2동 오남중 등에서 오를 수 있다. 산자락에 항동약수터와 항동철길 등을 끼고 있어 주변 볼거리도 많다.


 또 하나의 지역내 명소가 있다. 고척2동에 소재한 고척도서관 안팎. 특히 고척도서관에서 구로구민체육센터로 이어지는 뒷길은 단풍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 다양한 가을색과 가을낙엽의 향연을 한적하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할 만 하다. 또 고척도서관이 소재한 고척근린공원내와 운동장과 연결된 산도, 가을에 심취할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