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예정구역 실태조사 '본격'
추정분담금등 사업성 분석위해...구로1재개발등 5개구역
현재 추진위원회나 조합이 결성 안 된 구로관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 5곳에 대한 추정분담금 등을 도출하는 실태조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30일 서울시가 발표한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에 따른 이번 조치는 추진주체가 없는 사업구역의 경우 실태조사 실시의 요건인 토지등소유자 10%의 동의를 갖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 하에 시장이나 구청장이 분담금 등 주민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다.
시는 이와 관련해 오는 14일(월) 기자설명회를 갖고, 실태조사 대상지역과 일정, 절차 등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로타임즈가 시와 구를 통해 미리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구로관내 실태조사 대상구역은 현재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인 △구로1재개발정비예정구역(가리봉동 2-92 일대, 영일초 뒤편)과 △고척1재건축정비예정구역(고척1동 134-93 일대, 고척초 뒤편) △오류2재건축정비예정구역(오류1동 18-8 일대, 오류초 뒤편) 등 3개소와 정비계획수립이 보류돼 있는 △구로4동 142-66 일대(대림역 인근)과 △구로5동 545 일대(제중병원 남측) 등 2개소를 포함해서 모두 5개소다.
오류3재건축예정구역(오류1동 23-32 일대 오류초 정문 인근)의 경우 구가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걸쳐 진행한 개발 찬·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9%가 개발에 반대함에 따라 별도의 실태조사는 거치지 않는다.
실태조사 대상구역 가운데 현재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인 3개소는 구청장이, 용역 진행사항이 없는 나머지 2개소는 시장이 각각 실태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자치구가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진행 중인 사업구역은 자칫 절차중복에 따른 예산낭비를 부를 수 있어 자치구가 실태조사를 시행토록 했다"며 "개발반대 민원이 거센 사업구역은 1차 대상지로, 좀 덜한 사업구역은 2차 대상지로 나눠 시기를 달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사업주체가 결성 안 된 사업구역의 경우 시장이 실태조사를 맡기로 했다가 최근 시의 방침 변경으로 일부 사업구역의 실태조사를 맡게 된 구 당국은 난감한 표정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시가 내려 보낸 공문에 따르면 구로1재개발 등 현재 구가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진행 중인 사업구역 3개소는 구에서 실태조사를 해야 하는데 이는 결국 관련 민원을 자치구에다 떠넘기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실태조사 결과 추정분담금이 도출되면 해당 사업구역 내 개발 찬·반 민원이 들끓을 텐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