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구로구 노란물결
구로(갑) 복지 변화 선택...구로(을) '지역 첫재선의원' 탄생
4월 11일 구로구 유권자들의 표심은 기호 2번 민주통합당 야권연대후보에 꽂혔다.
구로(갑) 유권자들은 개발보다는 '복지'를, 안정보다는 '변화'를, 지역일꾼론보다는 '정권심판론'을 택했다.
민주통합당 이인영 당선자는 4년 전 18대 총선 때 926표차로 인한 막판 역전패의 아픔을 딛고 이번에 그 여덟 배인 7,581표차(6.8%)로 상대 새누리당 이범래 후보를 눌렀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의 새누리당 나경원(39,784표)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47,418표) 후보 간 구로갑 표차(7,634표)와 비슷하다.
개표결과 이인영 당선자는 52.2%(5만8,381표), 이범래 후보는 45.4%(5만800표)를 얻었다. 반면 구로(갑) 총선 판세를 가를 변수로 여겨졌던 진보신당 강상구 후보는 2.3%(2,611표)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4년 전 승리를 자신하던 이인영 당선자에게 역전패의 충격을 안겨줬던 오류2동과 수궁동의 표심도 올해는 '정권심판론' 쪽으로 기울었다.
18대 때 921표차로 패배했던 오류2동에서는 새로 입주한 천왕이펜하우스 유권자들의 몰표로 1,541표차 승리의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또한 18대 때 831표차로 벌어졌던 수궁동에서는 이범래 후보와의 표차를 71표로 좁히며 선방했다.
이인영 당선자는 개봉2동 제3투(17~18·26·39통)와 오류1동 제3투(1,20~24,26~28통), 오류2동 제1·2·3투(3,9~11,13~20,29~31·33,40~44통), 수궁동 제1·2·3투(1~10,25~27,30~33·35통) 등 8개 투표소를 제외한 나머지 42곳에서 모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17대 이후 세 번째로 맞붙은 두 후보 간의 피 말리는 '리턴매치'는 이인영 당선자의 '지역구탈환'으로 막을 내렸다.
박영선 당선자는 득표율 61.9%(5만4,902표)를 기록했다. 득표율만 따지면 서울시 48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 심윤조(강남구갑) 당선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반면 새누리당 강요식 후보는 35.1%(3만1,063표)를 얻었을 뿐이다. 이는 18대 때 새누리당 고경화 후보가 얻은 40.18%에 한참 못 미치는 득표율이다.
박영선 당선자와 강요식 후보 간의 표차는 무려 2만3,839표. 강요식 후보가 택한 네거티브선거 전략의 명백한 패배다.
두 후보 사이에서 진보신당 심재옥 후보는 3.0%(2,659표) 득표하는 데 그쳤다.
박영선 당선자는 43개 투표소 가운데 42개 투표소에서 압승을 거뒀다.
유일하게 승기를 내어준 곳은 신도림동 제8투표소(2·3·45통, 대림4차A)로, 총 47.2%(1,029표)를 득표해 49.8%(1,086표)를 얻은 강요식 후보에 밀렸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에 58.9%를 몰아줘 구로(을) 투표소 중 유일하게 박원순 후보의 득표율(40.7)이 밀렸던 곳이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는 구로(갑)과 (을) 모두 민주통합당이 우세했다.
구로(갑)에서는 민주통합당 40.9%(4만4,008표), 새누리당 39.9%(4만2,997표), 통합진보당 8.8%(9,551표)를 얻었다.
민주당 성향이 높은 편인 구로(을)에서는 표차가 좀 더 벌어졌다.
민주통합당 44.6%(3만8,114표), 새누리당 35,4%(3만272표), 통합진보당 10.9%(9,319표)를 얻었다.
서울시 정당투표율 평균은 새누리당 42.2%, 민주통합당 38.1%, 통합진보당 10.5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