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시설공단 이사장 특정인사 내정설 '진동'

1차 서류전형 7명 이름공개...13일 면접심사후 결정 '촉각'

2012-04-16     송희정 기자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하 구시설공단) 이사장직을 놓고 구로지역출신 인사 3인과 외부인사 4인이 경합중인 가운데, 13일(금) 최종 면접심사를 앞두고 특정 인사 내정설이 돌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구시설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이사장직에 공모한 7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1차 서류심사를 진행해 7명 전원을 합격시켰다.


 이달 초 구시설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 서류전형 합격자는 김경훈, 박양수, 박홍우, 장성수, 김형환, 전병탁, 정형기 씨 등 7명이다. 이중 김경훈 씨와 박양수 씨, 박홍우 씨 등 3인을 제외한 나머지 4인은 기업CEO 출신 등의 외부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지역 출신인 김경훈(64, 개봉2동) 씨는 한나라당 출신의 3선 구의원으로 제5대 구의회 의장까지 지냈으나 지난 2010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한나라당과 사이가 벌어졌고 현 민주통합당 이성 구청장 체제 하에서 구시설공단 비상임이사와 구정공동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양수(61, 신도림동) 씨는 민주당 교육연수위 부위원장으로 지난 2010년 이성 구청장 당선 때 인수위원회에 몸담은 후 지난해 구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초대위원장을 지냈고, 현 구로평화복지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민주당 출신 구의회 1·2대 의원을 지낸 박홍우(68, 개봉2동) 씨는 현재 개봉2동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며 구로구의정회 등 각종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지역사회의 눈과 귀는 민주당 이성 청장의 지역출신 인물 3인의 발탁여부에 쏠려 있다.
 구시설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13일 면접심사를 통해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면 최종 임명은 구청장 손에서 결정되기에 최근 이성 청장 취임 이후 구 산하기관이 공석일 때마다 '논공행상'식 인사논란이 있었던 점을 들어 '이번에도 또?'라는 우려와 탄식의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최근에는 이성 청장이 특정 인물을 밀고 있다는 소문이 불거지면서 일부 경쟁후보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세력 간 물밑 견제와 알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소식통은 "이성 구청장은 김경훈 씨를, 민주당 구로(을) 관계자는 박양수 씨를 민다는 소문이 지역사회에 파다하게 퍼졌다"며 "특히 이성 청장이 과거 한나라당에 적을 뒀던 김경훈 씨를 사실상 내정했다는 소문이 일면서 박홍우 씨가 적을 두고 있는 개봉동 일대 호남권 인사들이 발끈했다는 얘기들도 들려온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오전에 열린 구정공동위원회(구정공동위)에서는 구시설공단 이사장 공모 관련 공단의 조직쇄신을 위해 구시대인물을 배제해야한다는 일부 위원들의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논란에 대해 이성 청장의 한 핵심측근은 "이성 청장은 이사장직 관련 특정 인물에 대한 언급을 한 일이 없으며 설사 마음에 두고 있는 인물이 있더라도 심사 절차와 시스템 상 누구를 정해놓고 이를 관철시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내정설은 지역출신 지원자 간의 경쟁과정에서 양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