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이범래 강요식후보캠프] "썰렁" … "침묵"
2012-04-16 송희정 김경숙기자
지난 11일 오후 6시40분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방문한 구로(갑) 새누리당 이범래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운동원과 지지자 10여명만이 TV 화면을 응시한 가운데 무거운 침묵 속에 빠져있었다.
방금 부쳐 내온 부추전의 고소한 냄새가 사무실에 진동했지만 이에 관심을 두는 손길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 운동원은 "출구조사 발표 전에는 한 20~30명 정도 계셨는데 결과 보시고서 거의 빠져나가고 지금은 열분 정도만 남으셨다"고 전했다.
이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 많이 벌어졌다가 점차 따라붙어서 투표일 5일전쯤부터는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었는데…"라며 "(출구조사 결과) 접전이면 뚜껑 열어봐야 안다고 할 텐데 오차범위 넘게 벌어지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란 큰 흐름 속에 있는 것으로 그간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았던 부동층이 저쪽으로 많이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대 구로(을) 새누리당 강요식 후보 선거사무소는 TV개표방송을 지지자들과 함께 관람하기 위해서인 듯 30개 남짓한 의자들이 둥글게 정돈돼 있었으나 정작 자리를 차지한 이들은 10여명 정도였다.
이날 밤 10시경 다시 들른 이곳은 더욱 썰렁한 분위기. 사무실 관계자들은 강요식 후보가 밤 9시경 사무소에 잠깐 들렀다가 다시 나갔다는 말을 전했다. 강요식 후보는 총선 다음날인 12일 오후 차량을 타고 구로동 일대를 돌며 성원에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