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토론_구로갑]교육비전 놓고 '격앙' 논쟁 가열

<지역현안> "다양성" VS "경쟁력"

2012-04-02     구로타임즈

 이번 구로(갑) 토론회에서 세 후보 간 가장 열띤 논쟁을 벌인 의제를 꼽으라면 단연 교육문제를 들겠다.
 강상구 후보(진보신당)와 이인영 후보(민주통합당)는 '교육의 다양성 확대'를, 이범래 후보(새누리당)는 '학습경쟁력 강화'를 각각 우리아이들의 행복조건으로 꼽았다.


 먼저 발언에 나선 강상구 후보는 "최근 혁신학교들이 이곳저곳에서 만들어져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바꾸어야 한다"며 "최근 민주당 구청장이 구로리딩스쿨을 해서 학교 2곳을 지정해 2억원씩 주고 했는데 이런 방식은 민주적이지도 않고 진보적인 가치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인영 후보도 "구로를 교육혁신지구로, 교육특구로 지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겠고, 실제 추진하려 한다"며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개성과 특성, 장기 등도 마음껏 발휘하는, 이 두 가지를 잘 조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범래 후보는 "어떤 집단에서 이 지역을 아주 특별한 지역으로 만들어서 우리아이들 조차도 경쟁력 없는 아이들로 만들고, 또 사상과 생각을 일찌감치 다르게 바꾸려고 한다"며 앞선 두 후보의 견해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었다.


 이에 이인영 후보가 추가질의에서 "아이들을 바보로 만들자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성적에 주눅 들지 않는 그런 교육을 해보자는 취지"라며 반론을 펴자 이범래 후보는 "사회에 나가면 경쟁하는 사회인데 그 때의 경쟁력을 누가 키워주느냐의 문제"라며 "(중학교만 올라가도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 경쟁력을 키워서 우리아이들이 무슨 분야든 간에 당당하게 다른 지역의 아이들보다 우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상구 후보도 논쟁에 가세했다.
 강 후보는 "우리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우월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그렇게 됐으면 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경쟁을 조장했다"며 "사회가 경쟁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 사회를 바꿀 책임은 당연히 어른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범래 후보는 질문을 통해 "사회에 나가서 차별이 없는 사회, 즉 공산주의 사회라면 오케이 하지만 경쟁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사회를 만들어놓고 학교에서는 경쟁력 없는 교육을 하겠다는 게 모순되지 않나"며 강 후보의 답변을 되받아쳤다.


 이인영 후보는 "육상, 수영, 사격 등 합쳐서 철인5종경기라 하는데 사실 육상만 1등해도 대접받지 않느냐"며 "우리학교 교육도 학교별로 특성화하고 다양화해서 아이들 여러 명이 1등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제도로 바꾸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범래 후보는 남은 하나의 질문을 강상구 후보에게 던졌다.
 이 후보는 "강상구 후보도 서울법대 들어갔는데 저도 힘들게 공부해서 서울대 들어갔다"며 "학부모들은 우리지역 아이들도 그렇게 들어가길 바라는데 왜 그렇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상구 후보는 "우리아이 좋은 학교 가길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에 대해서는 아무도 비난할 수 없다"며 "그런데 지금의 학벌사회에서는 우리아이 대부분이 상위권 진출을 못하며, 100명 중 한 명 겨우 실현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구로타임즈 주최 제19대총선 후보초청 정책토론회 (2012.3.26)

        구로 [갑]  : 수궁동, 천왕동, 항동, 오류1-2동, 개봉1-3동, 고척1-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