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토론_구로을] 가리봉 재정비촉진사업 출구전략은?

2012-04-02     송희정 김경숙기자

구로(을)지역의 최대현안인 가리봉 재정비촉진사업 출구전략으로 박영선 후보(민주통합당)는 "주민 의견 통일"을, 심재옥 후보(진보신당)는 "주민 의사에 따른 결정"을 제시했다. 언뜻 보기에 같은 얘기 같지만 맥락은 전혀 다르다.

         [구로타임즈 주최 19대총선후보토론회     구로을 /지역현안 토론]

        ●  강요식 후보(새누리당)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 
  박영선 후보(민주통합당)      "주민 의견 통일이 원동력" 
      
   심재옥 후보(진 보 신 당)       "재정착, 세입자대책 먼저"


 박영선 후보는 "지금 주민들이 답답해하는 이유는 첫째 홍보전시관에 들어간 100억원의 증발, 둘째는 LH공사의 사업진행 불가공문 등에 있는데 이 부분을 파헤쳐야 한다"며 "LH공사와 민간건설업자가 함께 (개발을) 진행하려고 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은 상태로, 우선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심재옥 후보는 사회적약자 등을 위한 대책 수립을 중심으로 얘기를 풀었다. 심 후보는 "(가리봉개발은) 사업성에 따라 무원칙하게 사업변경이 돼 왔던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주민 스스로가 주민 의사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며 "수익성에 공익성을 담보하는 재개발을 통해 개발의 목표를 혼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재정착을 우선으로 하고,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대책을 수립한 가운데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요식 후보(새누리당)는 앞선 토론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면 해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강 후보는 "출구전략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일은 사람이 하기에 강요식이 새누리당의,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된다면 지금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와는 조금 더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며 "저는 날을 새고, 밤을 새고, 국토해양부 앞에서 장관을 직접 만나 이 일이 해결 안 되면 구로주민 앞에 나설 수가 없다고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해당의제와 관련한 토론은 박영선 후보와 심재옥 후보 간에 이어졌다. 심 후보가 원주민 정착을 위한 해법을 묻자 박 후보는 "원주민들이 밖으로 쫓겨나는 것에 찬성하지 않으며 그곳에 살게 하면서 개발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여러 차례 설계가 변경되고 있는데 주민들과의 의견동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난항을 겪는 상태로, 의견을 한 곳으로 모아 추진엔진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이어 심 후보는 세입자 대책과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신사업방식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박 후보는 "이성 구청장이 새로 들어와서 LH공사와 18차례나 회의를 했는데 이 회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LH공사가 반드시 이익만 내려고 하면 왜 공기업이 필요하겠느냐고 설득하는 부분이었다"며 "공공의 이익부분과 개발이익부분을 어떻게 배분하느냐는 문제가 바로 세입자대책과도 직결된다고 보여진다"고 답했다.


 박영선 후보는 역으로 심재옥 후보에게 "주민 간 의견충돌 해법에 대해 고민해본 적 있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심 후보는 "가리봉문제는 저소득층이 밀집돼 있고, 세입자가 많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 위주의 개발방식으로 가는 것이 대단히 위험하다 생각된다"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문제는 원주민들의 주거정착을 최우선 관점으로 해야 하며 ,주거공익성의 새로운 관점을 갖고 전면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요식 후보로부터 해당의제와는 크게 상관없는 공약실현여부 관련 두 차례의 질문을 받았던 박영선 후보는 마지막 질의기회를 강 후보에게 썼다.


 박 후보는 "가리봉사업은 사실 이명박 대통령이 맨 처음 언급했던 공약사항이며, MB정권이 부패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인데 가리봉사업에서 벌써 100억원이 증발한 일, 전임 구청장시절에 있었던 이 일에 대해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강 후보는 "벌써 두 번 세 번 전임 구청장에 대한 100억 관련 얘기를 하는데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겠다"며 "가리봉사업은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모든 일에 우선해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구로(을)  :  구로1~5동  ·가리봉동  ·신도림동